<사진=티몬>

[정보라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BMW를 비롯한 연이은 자동차 화재 사건으로 자동차 안전제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는 집계 결과가 나왔다.

온라인 쇼핑몰 티몬은 지난 1일~14일까지 2주 동안 자동차 안전 관련 제품 매출을 조사한 결과 차량용 소화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배 증가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티몬 측은 최근 잇따른 화재 사고로 운전자들의 불안한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들에 따르면 차량용 소화기 매출은 3246%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사고 조치 중임을 알려 2차 사고를 막을 수 있게 도와주는 안전삼각대와 차량이 전복됐을 때 차창을 깰 수 있는 비상탈출망치 등 안전용품의 매출도 300% 증가했다.

티몬 관계자는 “2주 동안 차량 안전제품군의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이례적”이라며 “모델과 연식을 가리지 않고 차량 화재 사고가 빈번하자 차주들이 불안감에 소화기 등을 구매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차량용 소화기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86%, 24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문가들은 ‘차량용 소화기’를 구입할 경우 종류에 따른 특성을 잘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분말소화기는 가스의 힘으로 분말을 분사해 소화력이 탁월하지만 분말 제거가 힘들어 만약 자동차 엔진에 사용한다면 엔진이 망가질 위험이 있다.

할론소화기는 약제가 기체상태이기 때문에 분사 후 뒤처리를 할 필요는 없지만 소화 능력이 분말소화기보다 약하다.

다만 한 전문가는 “여름철 차량 실내온도가 매우 높아지면 스프레이형 소화기는 폭발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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