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라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코스피 지수가 사흘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2280선을 간신히 넘겼다. 중국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 현실화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며 외국인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6.03포인트(0.26%) 떨어진 2281.58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9.53포인트 하락 출발해 외국인 투자자의 강한 매도물량에 장중 2264선까지 급락을 보였으나 개인과 기관의 매수로 낙폭을 만회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전일과 같이 외국인 투자자가 7733억 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하루 순매도 규모로는 2013년 6월 21일 8009억 원 이후 5년여 만에 최대치다. 기관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는 각각 5010억 원, 2245억 원을 사들이며 동반 매수세를 보였으나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를 버티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이 2.52% 급락을 보였으며 종이목재업과 음식료품업도 각각 1.42%, 0.74% 떨어지며 하락 마감했다.

반면 비금속광물업은 3.70% 급등하며 강세를 보였다. 운수창고업과 건설업도 각각 2.25%, 2.18%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005930)가 2.60% 내린 4만4900원에 장을 마쳤으며 SK하이닉스(000660)도 3.68% 내린 7만5900원으로 연일 하락을 보였다.

이는 지난 6일(현지 시간) 미국 나스닥 지수의 하락과 주요 소셜 미디어 기업 규제 강화 우려, 모건스탠리의 반도체 수요 악화 보고서가 합쳐지며 투자심리 위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0.22% 떨어졌으며 현대차(005380)와 삼성물산(028260)도 각각 0.75%, 1.19% 하락 마감했다.

반면 셀트리온(068270)은 0.72% 오르며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LG화학(051910)과 네이버(NAVER)(035420)는 각각 0.28%, 0.27% 올랐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476개 종목이 상승했고 341개 종목은 하락했다. 상하한가는 없었다.

7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3.68포인트(0.45%) 상승한 818.86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상승 출발해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다 오후 1시께 급락했으나 2시 직전부터 다시 오르기 시작해 그 기세를 이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사자’로 돌아서 174억 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전날과 같이 매수 우위를 보이며 457억 원어치를 사들여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만 576억 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업이 2.15% 하락했으며 반도체업과 컴퓨터서비스업도 각각 1.76%, 1.28% 떨어진 채 거래를 마쳤다.

반면 비금속업은 4.6% 급등했으며 IT부품업과 운송장비업은 각각 3.32%, 3.21%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그 나노스(151910)가 21.11% 급등해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섰으며 포스코켐텍(003670)과 에이치엘비(028300)도 각각 7.54%, 6.60% 올랐다.

특히 펄어비스(263750)는 유럽 게임 개발사 인수 소식에 4% 이상 상승하며 24만2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CJ ENM(035760)과 스튜디오드래곤(253450) 등도 모두 상승 마감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은 0.95% 하락했고 메디톡스(086900)도 0.67% 내리며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489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669개 종목은 하락했다. 하한가는 없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0원 내린 1122.8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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