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현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한국수력원자력이 상대적으로 위험하거나 열악한 업무를 협력업체에 떠넘기고 있어 원전 현장에서 위험의 외주화가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6년간 협력업체 직원 사고가 원청 직원보다 11배 많았다.

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송희경 의원이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제출받은 ‘한국수력원자력 산업재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원자력발전소 등에서 총 204건의 산업재해사고가 발생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한수원 직원의 산업재해 사고건수는 17건인 반면 협력업체 직원의 산업재해 사고는 187건으로 집계돼 큰 차이를 보였다.

협력업체 직원의 사고가 한수원 직원 사고의 11배에 달했다.

특히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는 7명으로 사망자 모두 한수원의 협력업체 직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송 의원은 “한수원의 재해사고 사망자가 모두 협력업체 직원인 것은 위험현장에 협력업체 직원들을 우선적으로 내세우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한수원은 산업재해 방지를 위해 협력업체 직원들의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위험현장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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