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코노미톡뉴스 DB>

[김종현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하나금융투자가 올 들어 두 번째 유상증자를 결정해 초대형 투자은행(IB)을 위한 자기자본 3조 클럽에 입성한다.

하나금융지주는 30일 종속회사 하나금융투자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4976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보통주 930만 주가 새로 발행된다. 신주 발행가액은 5만3500원이며 신주권 교부예정일은 오는 12월 20일이다.

이에 대해 하나금투 관계자는 “이번 증자로 자본금 약 3조1911억 원을 기록하게 됐다”며 “그간 지속적으로 초대형 IB로 성장 기반을 마련한 만큼 이번 자본 확충으로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나금투는 이를 통해 기업신용공여 등 신규 사업 진출이 가능해지고 레버리지 비율, 건전성 규제 완화 적용 등 영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계자는 또 “추가 증자를 바탕으로 IB 및 영업 강화, 적극적 자기자본(PI)투자 확대 및 신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한 수익 창출, 콜라보 강화 등을 통해 자기자본 4조 이상의 대형사들과 대등한 경쟁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다만 4조 이상 추가 자본 확충에 대해서는 “올해에만 약 1조2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증자를 진행했기 때문에 아직 추가 자본 확충 계획은 없다”면서도 “시장 및 영업 환경, 경쟁사 동향, 그룹 및 당사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지속 검토하면서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고 여겨질 때 다시 논의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하나금투는 앞서 지난 3월 7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해 하나금융지주를 상대로 한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을 2조7000억 원 규모로 끌어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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