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라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위기의 순간에 필요한 것은 ‘새로운 도전’이라며 희생정신과 협업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난달 31일 기해년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언급했던 세계 경제의 경고 신호와 금융시장의 불안이 현실로 다가오는 듯해 안타깝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그는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부동산 정책 등의 불확실성으로 소비와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미국발 금리 인상과 미·중 무역분쟁으로 세계 경제의 경기침체 우려가 반영되며 전 세계 증시의 급락을 경험했다”며 “올해도 강력한 DSR 규제 여파로 가계대출 증가세는 둔화되겠지만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의 휴·폐업이 늘어나며 대손충당금은 증가되고 카드사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수익 축소도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위기의 순간,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새로운 도전’이다”라며 “디지털 컬쳐코드에 담긴 ‘손님중심, 도전, 협업, 실행, 주도성’ 5가지 덕목을 잘 준수해 운명을 개척해야 한다”고 변화를 촉구했다.

김 회장은 시대의 트렌드 파악과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 당연함에 대해 항상 의문을 가질 것, 기존의 규칙과 관습을 타파하고 새로운 규칙 창조, 사회적 니즈를 발굴해 마케팅에 활용,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 등을 당부했다.

또 그는 희생정신과 협업을 언급하며 “그동안 협업을 강조하면서도 양보가 필요한 결정적인 순간에 멈칫해 협업의 결실을 맺기가 어려웠다”고 지적하고 “전 그룹사가 서로에게 희생하고 양보한다면 협업의 밑거름이 돼 모두가 상생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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