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현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허인 KB국민은행장이 신년사를 통해 피와 땀, 눈물로 되찾은 1등 은행의 프리미엄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흔들림 없는 ‘크고 강한 KB국민은행’을 만들어야 한다며 2019년에도 전사적인 디지털 혁을 통해 고객·직원 중심의 KB를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은 2일 서울 여의도 본점 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이 같이 밝혔다.

허 행장은 이날 ‘KB만의 디지털’구현을 목표로 업무 프로세스에서 근무 환경, 수평적 리서십의 조직문화에 이르기까지 은행 경영의 전 영역에서 변화와 혁신의 노력을 시작했다며 “지난 11월 1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원년을 선포했고 우리는 ’디지털 100년 KB’를 향한 원대한 여정이 첫 걸음을 내디뎠다”고 소회를 밝혔다.

하지만 그는 KB를 바라보는 시선에서 기대와 우려가 엇길리고 있다며 실례로 글로벌 커피 브랜드인 ‘스타벅스’ 사례를 들며 스타벅스 미국 내 모바일 결제 앱 사용자 수가 2000만 명을 넘어서고 선불카드에 충전된 현금 보유량이 1조 원을 넘기고 있다고 최근 트랜드를 설명했다.

이에 허 행장은 금융 소비 방식의 급속한 변화속에서 이제는 ‘디지털 실력’, ‘기민함’, ‘효율성’이 은행의 미래 생존 조건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그는 ‘대면채널 혁신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겠다며 고객 필요에 따라 전문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지역거점 방식의 ‘KB금융타운’과 촘총한 영업망을 재구축해 고객 관리 ‘사각지대’를 없애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여기에 스마트고객상담센터를 통한 비대면 고객관리도 챙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허 행장은 또 직원의 매래 경쟁력 확보에 초정을 맞췄다. 향후 전천후 금융 컨설턴트로 진화해 갈 것 이라며 ‘유니버설 뱅커’ 육성을 통해 고객을 발굴하고 좋은 관계를 지속하는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와 더불어 전사적인 디지털 혁신 추진을 재차 강조했다. 허 행장은 향후 은행 곳곳에서 업무 자동화 및 효율화를 위해 크고 작은 프로젝트들이 계속될 것이라며 이러한 디지털화 노력에 고객 중심, 직원 중심 철학을 온전하게 담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디지털 시대를 선도할 ‘KB국민은행 고유의 일하는 방식’인 ‘KB다움’을 직원 여러분의 공모와 참여를 통해 도출했다며 이를 확산하고 정착시키는 과제도 남았다고 전했다.

이와 별도로 허 행장은 실천 과제도 전했다.

우선 그는 현장 리더들의 수평적 리더십을 확실하게 끌어올리겠다는 것, 또 효율적인 일을 하기 위해 새로운 일을 더하는 만큼 불필요한 일을 버리는 ‘일 버리기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허 행장은 미래지향적인 노사관계를 함께 만들어가자며 최근 사태를 의식한 듯 한 배를 탄 공동 운명체를 강조하며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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