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라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KB증권은 7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에 대해 글로벌 직판체제 구축으로 2019년 상반기까지 부진한 실적 흐름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8만1000원에서 7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이태영 KB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814억 원, 380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직접판매망 구축을 위해 유럽 파트너사들의 재고 수준을 기존 6개월 이상에서 4개월 미만으로 감축하고 있으며 유럽 지사 설립과 추가 인력 채용 등 관련 비용 발생, 미국 인플렉트라 판매 확대를 위한 단가 인하가 4분기 실적에 조기 반영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지난 4일 애널리스트 간담회에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직접판매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파트너사가 유통 마진으로 가져가는 40% 수준의 비용을 절감하고 추가적인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염증성장질환 치료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될 램시마SC에 대한 글로벌 판매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전담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로 인해 이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실적 개선 시작을 2019년 하반기로 내다봐 “실적 부진은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되다가 강력한 시장 경쟁력을 가진 램시마SC가 출시되는 시점인 2019년 하반기부터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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