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현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KB국민은행이 19년 만에 8일(오늘) 총파업에 공식 돌입했다.

박홍배 KB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은 이날 서울 송파구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선포식을 열고 공식 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열 차례 넘는 교섭과 주말, 오늘 새벽까지 사용자 측은 주요 안건에 별다른 입장 변화 없이 본인들의 입장을 강요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또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면서 ”사용자 측이 내 놓은 대답은 돈 때문에 일어난 파업인 것처러 호도하고 부당노동행위로 직원을 겁박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로써 KB국민은행 노조는 2000년 12월 주택·국민은행 합병 반대 파업 이후 19년 만에 파업에 돌입한다.

노조는 이날 하루 경고성 파업을 한 뒤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일가지 2차 총파업을, 오는 2월 26일~28일 3차, 3월 21일~22일 4차, 3월 27일~29일 5차 파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이번 파업에도 불구하고 전국 1058개 점포에 대해 정상영업하기로 했다. 다만 일부 업무가 제한될 수 있어 거점점포, 인터넷뱅킹 및 모바일뱅킹, ATM을 통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거점점포는 서울 145개점, 수도권 126점, 지방 140개점 등 총 411개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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