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선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미니스톱 매각 본입찰 이후 두 달이 지나도록 우선협상자 선정 작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이번 매각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1월 20일 미니스톱 인수전 본입찰 이후 세븐일레븐을 운영하고 있는 롯데(코리아세븐)가 우선협상 업체로 거론되기 시작하며 2018년 내에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미니스톱 대주주인 일본 이온그룹이 이날 현재까지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지 않으며 미니스톱 매각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말 편의점 근접 출점을 제한하는 편의점 자율규약이 시행되면서 기존 편의점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이온그룹이 매각 작업에 속도조절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기존에 인수 희망 업체들이 제시한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되던 롯데가 인수에 적극 나서고 있지 않다는 의견이다. 4000억 원 이상의 인수 가격을 제시한 롯데가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포화 상태인 편의점 업계의 영업이익은 최하를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편의점 업계 평균 영업이익률은 1~2%에 그치고 있다.

또 특정 산업 영역에서 상위 3개 사업자 시장점유율(매출액·점포수)의 합이 75%를 넘어가는 것을 제한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장지배적 사업자’에 대한 규제 역시 매각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것.

이에 한국 미니스톱 관계자는 "매각과 관련한 다양한 내용이 나오고 있지만 확인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 역시 "이온그룹의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답했다.

편의점 업계 한 관계자는 "업계 내에서도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지만 사실 여부가 확인 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결과가 나오기까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 기업 매각으로 결과가 나와야 모든 것이 해명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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