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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100선 회복…‘1월 효과’는 글쎄
  • 정보라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 승인 2019.01.1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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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상승 출발한 코스피 <사진=연합뉴스>

[정보라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코스피지수가 한 달여 만에 2100선을 회복했다. 미국과 중국을 필두로 한 대외적 불확실성이 완화될 가능성을 보이고 있어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1월 효과’라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으나 증권업계에서조차 ‘1월 효과’에 대한 견해가 분분해 향후 증시의 흐름을 꾸준히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6포인트(0.05%) 오른 2107.06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외국인의 순매수로 이틀 연속 2100선을 지키고 있어 신흥국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는 풀이다.

지난해 12월 5일 2101.31 이후 한 번도 2100선을 회복하지 못한 채 2019년을 맞은 코스피는 지난 3일 1993.70까지 주저앉았다. 하지만 코스피는 곧바로 상승세로 돌아서 지난 16일 2106.10으로 거래를 마감하며 바닥을 찍은 이후 5.64% 올랐다. 9거래일 동안 100포인트 이상 상승을 보인 것이다.

상승 요인, 美·中 불확실성 해소

증권업계에서는 코스피의 상승 요인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정책 기조 완화,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중국경기 안정화 정책 등으로 꼽고 있다.

지난해 4차례의 금리 인상을 단행한 연준은 지난 4일 제롬 파월 미국 연준의장의 “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가지겠다”는 발언으로 통화 정책에 대한 속도 조절을 공식화했다. 이로 인해 달러가 약세로 전환하며 신흥국의 통화가 반등해 신흥국 주식형 펀드로 외국인들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은 17일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 1조3855억 원 이상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과 대화가 잘 되고 있어 무역협상에서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발언으로 이달 말 예정된 미·중 무역협상이 긍정적으로 해결될 것이라는 낙관론과 함께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안정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지수를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 15일 “올해 1분기 성장률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발표하고 “미·중 무역 전쟁과 급속한 경기 둔화라는 양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더 큰 규모로 감세와 채권 발행을 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경기 부양 의지를 시사했다. 이로 인해 중국 상하이지수, 홍콩 항셍지수를 포함해 미국과 유럽의 증시도 동반 상승을 보였다.

증권사, ‘1월 효과’ 의견 분분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1월 효과’가 뒤늦게 나타난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1월 효과’란 새해가 되면 뚜렷한 이유 없이 주가가 상승하리라는 투자자들의 기대심리로 주식 시장에 돈이 몰려 주가가 다른 달보다 많이 오르는 현상을 말한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서도 ‘1월 효과’에 대한 의견이 나뉘고 있어 확대 해석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반응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연초 주가 급락 이후 4일부터 상승 흐름을 이어오고 있어 1월 효과가 나타나는 듯하다”고 말했으나 또 다른 증권사 연구원은 “1월 효과는 국내시장에 적용이 되지 않는다”고 일축하며 서로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더욱이 국내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 증권사들은 연일 하향 전망을 내놓고 있어 이로 인해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증권업계에서는 국내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감으로 단기 차익을 위한 매물이 나와 증시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한다.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실적에 대한 우려로 단기 차익 실현 위한 매물 출회 가능성이 있다”며 “브렉시트 불확실성, 미국의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등도 차익 실현 압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느리지만 꾸준한 상승 전망

그럼에도 향후 증시는 완만한 상승을 보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구 센터장은 “경기 및 실적이 악화되면 정책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는 국면으로 전환한다”면서 “미국 통화 정책, 중국 경기 안정화 정책 등의 기대감이 주식 시장의 하방 경직성을 높여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달러 강세 압력 완화 속에서 양호한 외국인 수급도 긍정적이다”라며 “일시적인 하락은 가능하나 시장의 저점은 이미 확인했다고 판단해 중기적으로 2분기 글로벌 경기 선행지수의 반등에 따른 완만한 반등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코스피는 연간 박스권 흐름 속에 악재의 순차적인 완화로 분기별로 박스권이 레벨업 되며 공포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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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라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brj729@economytal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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