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연휴 여행 계획 조사 결과. (사진=여기어때)

[최용선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올해 설 연휴 국내 여행객 10명 중 7명은 설날을 앞두고 다녀오는 ‘이른 여행’을 계획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은 설 연휴 하루 전날(2월1일)부터 연휴의 마지막 날(2월 6일)까지 숙박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연휴를 앞두고 예약이 가장 많이 이뤄진 날은 '2월 2일(32.0%)'로 일주일 중 숙소 예약률이 높은 '토요일'인데다, 긴 연휴를 앞두고, 앞서 여유 있는 여행에 나서는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월 3일(21.3%), 4일(15.1%)은 2, 3위를 기록했다.

명절 연휴가 본격 시작되는 하루 전날인 금요일(2월 1일) 예약 비중은 15.1%이다. 이날 하루 휴가를 내고 떠나는 수요를 더하면 2월 1일~6일 사이 10명 중 7명(68.4%)은 연휴 초반인 1~3일에 여행을 떠나는 셈. 이번 설 당일은 2월 5일 화요일로 명절을 앞둔 휴일이 사흘이나 되고, 통상 연휴 마지막 날은 일상으로 복귀할 준비를 하는 경우가 다수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귀성 인파가 몰리는 명절 당일 직후를 피해, 휴식을 즐기는 수요가 숙소 예약 데이터에 반영된 것”이라면서 “피로감이 큰 연휴 후반보다, 초반에 떠나는 휴가를 선호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예년보다 긴 명절 연휴로 장거리 여행 수요가 특히 높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기간 예약된 숙소 유형별 조사 결과 호텔/리조트(60.5%)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펜션/캠핑(24.9%)이 뒤를 이었다. ‘호캉스’가 여행 트렌드로 온전히 자리잡은 가운데 명절에 어린 자녀를 포함한 가족 단위 고객이 대형시설을 찾는 추세가 주된 이유로 꼽힌다.

긴 연휴만큼 강원(강릉·속초), 제주(서귀포·중문) 등 장거리 여행지의 숙소가 인기였다. 강원지역 숙박시설은 전체 예약의 18.3%, 제주는 17.3%로 조사됐다. 3, 4위는 경상(남해·통영)과 서울지역으로 각각 13.2%, 12.1%를 기록했다.

설 연휴 여행기간은 ‘1박 2일’(79.5%)을 정한 예약 수요가 가장 많고, ‘2박 3일(17.3%), ‘3박4일(2.8%)’, ‘4박 5일(0.3%)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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