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라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KEB하나은행이 한국과 중국에서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체크카드를 출시해 글로벌 고객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29일 중국 길림성(吉林省) 내 최대은행인 길림은행, 하나은행 중국법인과 공동으로 3사(社) 공동 ‘길.한.통.(吉.韓.通.) 체크카드’를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이 체크카드는 3개 은행 모두에서 동일한 명칭과 동일한 디자인으로 발급해 일체감을 조성하고 손님들이 한국과 중국 현지의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도록 해 조선족 동포는 물론 한·중 간 왕래가 빈번한 사업가, 유학생, 여행객 등의 손님들에게 크게 환영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길한통 체크카드’는 하나금융그룹에서 처음으로 출시하는 은련브랜드(Unionpay) 체크카드로 ATM 해외인출 수수료 월 5회 면제, 해외가맹점 이용수수료 면제, 런치타임(오전 11시∼오후 2시) 중 국내 음식점·커피·편의점 업종 이용금액의 5%(월 최대 1만 원) 캐시백 등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출시를 기념해 한시적으로 길한통 체크카드 발급고객 대상 예금 및 대출 금리우대, 외환거래 시 환율우대 및 송금수수료 감면혜택을 제공하는 자체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길림은행과 하나은행 중국법인의 중국인 고객 대상으로 한국 내 의료기관 연계 진료비 할인 서비스도 제공 예정이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2008년 길림성 내 최초의 외자은행(外資銀行)인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 장춘 분행(分行, 지점)을 개설한 이후 심양, 하얼빈 분행 등 동북3성(요녕성, 길림성, 흑룡강성) 지역 모두에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상품인 ‘길.한.통.(吉.韓.通.) 체크카드’의 출시로 길림성 최대은행인 길림은행과의 상호 손님기반 확대가 기대된다”며 “아울러 양행간 시너지 극대화에 따른 동북3성 지역에서의 선전을 바탕으로 하나은행 중국법인의 중국 현지 영업 확대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