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왼쪽)와 테오 메이슨 전 대표(가운데)가 인수식 이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롯데제과)

[최용선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롯데제과가 지난 30일(현지시간) 미얀마 제과회사 메이슨(L&M Mayson Company Limited) 인수식을 갖고 미얀마에서의 새로운 제과사업 개시를 공식화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추진해 온 인수작업을 모두 마무리한 것이다.

31일 롯데제과에 따르면 인수식은 미얀마 양곤에 위치한 롯데 호텔에서 이영호 식품BU장,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 등 롯데그룹 관계자와 우 표 민 뗑 양곤 주지사 및 이상화 주 미얀마 대사 등 주요인사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롯데제과의 메이슨사 인수는 이 회사의 주식 80%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인수금액은 한화로 약 770억 원이다.

‘메이슨’은 비스킷, 파이(케이크), 양산빵 등을 생산하는 미얀마 1위의 제과기업으로 1996년 설립됐다. 3개의 공장 및 영업 지점 12개, 물류센터 10개를 운영하며 미얀마 전역에 판매망을 갖추고 있다.

미얀마는 중국과 인도를 잇는 동남아의 요충지이면서 매년 7%가 넘는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 경제 발전에 따른 구매력 신장, 5200만여 명의 넓은 소비시장 등을 고려할 때 식품 기업에게는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주목 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최근 동남아 시장의 성장성을 주목 ‘신남방정책’을 펼치며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지에 식품, 화학, 건설 등 전 부문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인도네시아에서 4조 원을 투입한 나프타 분해시설(NCC)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롯데자산개발은 베트남에 대규모 복합단지 개발 사업을 진행, 호치민시에 백화점, 쇼핑몰, 오피스 및 주거 시설 등으로 구성된 ‘에코스마트시티’의 착공을 앞두고 있다.

미얀마에는 2013년부터 롯데GRS에서 롯데리아 매장을 지속 확대하고 있으며 2014년에는 롯데칠성음료가 현지 음료업체와 합작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롯데그룹은 이번 롯데제과의 미얀마 ‘메이슨’ 인수를 시작으로 올해도 적극적인 ‘신남방정책’을 펼쳐 동남아시장 확대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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