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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승 회생절차에 매니저 '신용불량' 위기
  • 최용선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 승인 2019.02.1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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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선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르까프와 케이스위스, 머렐 등으로 유명한 화승이 경영난으로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백화점 매장 매니저들이 신용불량자가 될 위기에 처했다. 전국 600여 곳의 대리점주들에 대한 2차 피해도 예상된다.

11일 화승 브랜드 매니저 등에 따르면 화승은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 동안 직영으로 운영하는 백화점 매장의 중간관리자(매니저) 수수료를 어음으로 지급했다. 화승이 전개하는 르까프·케이스위스·머렐 등 3개 브랜드 200여 명의 매니저는 지급받은 어음을 할인해 직원 급여 등을 지급했지만 지난 1일 법원의 포괄적 금지명령으로 화승의 계좌가 동결되면서 판매 수수료 명목으로 받은 어음이 부도처리 되면서 문제가 발생하게 됐다.

금융기관은 어음을 배서한 매니저들에게 이달 중순까지 변재할 것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해진 날짜까지 어음 금액을 상환하지 못하면 매니저들은 신용불량자가 된다.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지난 4일 "악덕기업 화승 4달치 판매대금 불법으로 어음주고 수백명 매니져들한테 떠넘기고 회생신청 하네요"라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11일 오후 현재 2608명이 동의했다.

이에 한 매니저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13일까지 채무를 변제하지 않으면 신용불량자로 낙인 돼 카드 사용금지와 개인채무까지 모두 한 번에 (채무를) 변제해야 되는 사태가 발생 한다"며 "왜 회사가 회생신청을 했다고 해서 우리가 대신 갚아나가야 하느냐. 월급이 빚이 됐다"고 토로했다.

화승 측에 따르면 변재 대상 어음은 약 3개월, 80억 원 가량이다. 화승 측은 "KDB산업은행과 협의해 급한 대로 인건비와 최소 생활비를 입증한 경우 결제해야 할 액수를 최대한 줄여주는 쪽으로 매니저들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전국 600여 곳의 대리점주들도 본사로부터 받을 돈을 제때 받지 못해 2차 피해가 우려된다. 금전적인 피해 외에도 브랜드 이미지 추락으로 인한 간접적인 추가 피해까지 예상되고 있다.

화승 측은 "법원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할 1개월, 법정관리기업으로 인가받기까지 6개월이 걸린다"며 "법정관리인이 취임하면 우선순위를 정해 채권변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31일 화승은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법원은 2월 1일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할 때까지 채권 추심 등을 막는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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