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라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미국을 공식방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은 낸시 펠로시(Nancy Pelosi) 하원의장과 만나 한미동맹 강화를 강조하고 한반도 평화 관련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국회는 12일(현지시간) 문 의장이 미국 국회의사당을 방문하고 펠로시 의장과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이 자리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하기를 바라며, 한국에서도 여러 의견이 존재하지만 그래도 한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다 같이 미국을 방문했다”면서 “한미동맹 없이는 한반도 평화, 안정, 번영을 이룰 수 없다고 생각해 한미동맹이 강화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우리 생존이 달려있었던 한국전쟁 때에도 미군의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가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될 수 있었다. 또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영구적인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앞으로도 한미동맹은 계속 강화돼야 한다”면서 “미래에 한반도의 평화체제가 구축된 이후에도 동북아 아시아 지역과 나아가 세계 평화를 위해서도 한미동맹은 계속 유지돼야 한다”고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펠로시 의장은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서 “관심 갖고 있는 문제다. 피해자들의 권리가 침해당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들을 지지하고 그들을 도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후 이어진 비공개 회동에서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으며 이에 대해 펠로시 의장은 “긍정적인 의견을 듣고 영감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면담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강석호 위원장과 이수혁, 김재경, 정병국 의원 등 여야 간사, 백승주 의원, 박주현 의원, 김종대 의원 등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