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경기 침체로 인해 미술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국 최초의 아트페어인 '2019 화랑미술제'에 역대 최고인 111개 화랑이 참여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 '2018 화랑미술제가 열린 코엑스 전시장 모습'.(사진=왕진오 기자)

화랑미술제는 국내 미술시장을 이끌고 있는 화랑들이 발굴한 작가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선보이는 미술품 판매시장으로, 국내 미술애호가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아온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아트페어이다.

올해로 37회째를 맞이한 화랑미술제는 중소화랑들의 어려운 운영 상황을 고려해, 참가비를 198만원으로 균일하게 산정했다.

국내에서 열리는 여느 아트페어나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다른 아트페어에 비해 역대급 최저 참가비로 인해 참여화랑들의 신청이 급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13일 오후 진행된 화랑미술제 설명회에 함께한 화랑협회 임원들, 시계방향으로 이정희(이정갤러리), 김정숙(두루아트스페이스) 화랑협회 홍보이사, 이승훈(본화랑) 총무이사, 정영숙(갤러리세인) 정책이사, 최웅철(웅갤러리) 회장, 윤용철(윤갤러리) 부회장, 심재학(갤러리41) 사업이사.(사진=왕진오 기자)

2월 20일 VIP 오픈을 시작으로 25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3층, C홀에서 진행되는 '2019 화랑미술제'에는 사단법인 한국화랑협회 회원 화랑들에서 내놓은 2,000여 점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최웅철 (사)한국화랑협회 19대 회장은 "신임 회장의 첫 프로젝트인 화랑미술제를 아시아화랑협회(APAG)와 협력을 통해 2021년부터 아시아영아티스트(가칭) 새롭게 구성해 활성화 하는 시발점으로 삼고 있다"며 "외형적으로 확장한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와 견주어 37회째를 맞이한 화랑미술제에 많은 성원 바란다"고 설명했다.

올해 화랑미술제에는 '영 아티스트 오픈콜 2019'라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12인의 특별전 '피라노이드파크(Parnoid Park)'가 진행되어 참여 화랑들에서 선보이는 작품들과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 '2018년 진행된 36회 화랑미술제 현장 모습'.(사진=왕진오 기자)

김다니엘, 김민희, 노영미, 박소현, 박정혜, 박지애, 우정수, 이강혁, 이미정, 이지연, 채온, 함성주 등 12명 작가의 작품들은 화랑미술제 참여 갤러리 대표들의 투표로 1등 수상자에게 1,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화랑협회 측은 "전속 화랑이 없는 신진작가들의 경우 작품 판매 시 수익금을 유보한 후 개인전을 진행하는 화랑에 전시 비용으로 지원하는 방식을 구상하고 있다"며 "특별전을 통해 화랑의 공익적인 활동도 많이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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