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남성 뮤지션 '브라운아이드 소울'의 가수 나얼(본명 유나얼)이 흑인 뮤지션을 주제로 한 드로잉과 김세중, 박지현, 박효진, 윤두진 등 5인의 작가가 그린 작품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유나얼, 'Days of Innocence 1'. 106 X 75cm, Conte, Acrylic, Mixed Media on Paper, 2018.(사진=아뜰리에아키)

서울 성수동 갤러리아 포레에 위치한 아뜰리에 아키가 3월 20일부터 진행하는 'Beyond and Expansion'전은 기존의 평면작업을 뛰어넘어 작가 자신만의 표현방식과 작품 안에서 새로운 공간구성으로 탈 캔버스를 시도하는 여러 장르의 작품들을 볼 수 있다.

공간이라는 개념을 통해 새로운 관계설정을 시도하고, 전통 회화 방법의 틀에서 벗어나 직접 프레임을 제작하며 물성이라는 개념을 극대화하는 김세중 작가.

향을 이용해 한지에 촘촘히 구멍을 내어 이미지를 형상화하고, 향불에 잘린 파편을 모아 캔버스에 고착하면서 평면 작업을 3차원적으로 접근하는 박지현 작가.

우연의 효과를 기대하며 흘리기와 붓기의 반복을 통해 기존 조각의 개념에서 탈피된 오브제 작업을 선보이는 박효진 작가는 회화와 조각의 방식이 접목하며 얻어지는 결과물을 사진작업으로 남겨 장르의 영역을 더욱 더 확장해 나간다.

윤두진, 'Protecting Body'. 55×25×80cm, 플라스틱, 혼합재료, 2007.(사진=아뜰리에아키)

어린시절의 우상이었던 흑인 뮤지션을 주제로한 드로잉에 과거의 흔적을 담고 있는 오브제와 타이포그래피 등을 조합하여 꼴라주 작업을 선보이는 유나얼 작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다가올 미래를 정지된 시간 속에서 보여주는 윤두진 작가의 조각은 단순한 인간의 형태만이 아닌 신과 인간, 인간과 사이보그 등 서로 만날 수 없는 존재들의 형태 조합으로 미래에 대한 불안과 환상을 현재의 시점에서 해체하고 재구성해 나간다.

이번 전시는 기존의 예술 방식에서 벗어나 여러 작가들이 다양한 시각과 각자의 방식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고 그 영역을 확장하는 모습을 살펴보고자 한다. 전시는 4월 30일까지.

이코노미톡뉴스, ECONOMYTALK

(이톡뉴스는 여러분의 제보·제안 및 내용수정 요청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pr@economytalk.kr 로 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이코노미톡뉴스(시대정신 시대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