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감독원>

[정보라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올해 1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이 지난해 12월 말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대출과 가계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이 모두 오른 영향이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5%로 지난해 12월 말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월 말 0.42%와 비교해서는 0.03%포인트 상승했다.

원화대출은 지난해 11월까지 오름세를 보이다 지난해 12월 소폭 하락했으나 올해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지난 1월 1조4000억 원의 신규연체 발생액이 연체채권 정리 규모인 7000억 원보다 많아 연체채권 잔액이 8000억 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연체채권 잔액은 7조2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차주별로 보면 기업대출은 0.59%로 한 달 전보다 0.06%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 연체율은 0.71%로 0.02%포인트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 연체율은 0.57%로 전월보다 0.08%포인트 올랐다. 중소기업 중에서도 개인사업자 연체율은 0.36%로 0.04%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0.28%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0%로 1개월 전보다 0.01%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지만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이 0.47%로 전월 말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곽범준 금감원 은행감독국 팀장은 “지난해 말 연체채권을 대규모로 정리한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그동안 개선추세를 보이다 소폭 상승했다”며 “신규연체 발생 추이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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