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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재보험 축소…위험률 우려에는 ‘안전하다’ 강조
  • 정보라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 승인 2019.03.1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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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화재>

[정보라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삼성화재가 코리안리와의 특약 계약을 큰 폭으로 줄였다. 재보험사의 의존도를 줄여 자체 경쟁력을 높이고, 업황 부진으로 원수보험료(매출) 성장도 쉽지 않아 이를 활용해 수익성 개선도 이루겠다는 목표다. 금융당국의 ‘판단 요율’ 도입에도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모양새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올해 1월 코리안리와 갱신이 이뤄진 특약재보험 중 재물보험의 재보험 출재(가입) 비중을 줄였다. 지난해에는 해상 특약재보험 요율도 갱신하지 않았다.

특약재보험이란 보험사가 재보험사와 거래 조건을 사전에 정해놓고 일정 기간 동안 자동으로 가입하는 것을 말한다. 예컨대 삼성화재가 A 보험을 팔면 A 상품에 대해 코리안리와 사전에 정해놓은 요율(가격)만큼 일정 부분이 코리안리에 가입된다.

삼성화재는 2015년 삼성전자가 삼성화재에 대한 보험 가입 금액을 60% 넘게 축소하면서 그룹 의존도가 줄어들었다. 이로 인해 일반보험 마진 확대를 위해 재보험 출재를 낮추면서 스스로 보험 요율을 산출하는 데 집중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재보험시장 출재 보험료는 2014년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상반기 기준 전체 손보사 전체의 출재 보험료는 3조9684억 원을 기록했다. 2017년 상반기 3조8296억 원과 비교해 1388억 원(3.6%) 늘어난 것으로, 일부 중·소형 보험사를 중심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이와는 다른 행보를 보이며 몇 년째 재보험 출재 비중을 줄이고 있다.

2014년 삼성화재의 전체 출재 보험료는 9776억 원이었으나 2016년 7961억 원, 2017년과 2018년에는 약 7000억 원 안팎으로 떨어졌다. 코리안리 출재 비중은 2015년 2328억 원에서 2017년 1777억 원으로 줄었고 지난해에도 1404억 원으로 감소했다. 올해도 수백억 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본지에 “금융당국의 개선을 포함해 현재 대부분의 보험사가 재보험사의 의존도를 줄이려고 하는 추세”라며 “업황 부진으로 인해 재보험 출재에 드는 수수료를 줄여 수익성을 높이자는 기조도 분명하지만 당장 이익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독립성을 강화하고 재보험사의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목적이 제일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재보험사의 의존도를 줄인다고 해서 위험률이 높아지는 건 아니다”라며 위험성과 관련된 우려에는 선을 그었다. 다만 “너무 위험이 큰 부분은 재보험을 적절히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2016년 보험사가 자체적으로 사고 위험과 요율 등을 평가·산출해 보험 요율을 결정하는 ‘판단 요율’을 도입한 바 있다. 2017년에는 관행적으로 이뤄지는 보험사들의 과도한 재보험사 의존 보다 자체 리스크 보유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일정 수준의 원수보험을 의무적으로 보유하게 하는 등 관련 체계를 개선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모든 손보사들이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역량을 갖추기는 불가능하다는 우려를 내비쳤다. 대형 손해보험사인 삼성화재는 역량이 충분하지만 중소 손보사는 여력이 낮아 판단 요율 활용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중소형 보험사는 데이터 부족으로 자체 요율 산출이 쉽지 않아 코리안리에서 제공하는 협의 요율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업계 전체가 판단 요율을 사용하기는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한편 현재 국내 전업 재보험사는 코리안리가 유일해 국내 재보험시장에서 60% 내외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해 12월 17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독과점을 무기로 국내 손보사 영업에 간섭, 재보험 출재 강요, 지정 요율 강제 등으로 인해 과징금 76억 원을 부과받은 바 있다.

금융당국은 코리안리의 독과점 개선을 위해 제2 재보험사 설립을 추진했으나 투자자를 확보하지 못해 10개월째 진행에 어려움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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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라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brj729@economytal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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