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코노미톡뉴스 DB>

[김종현 기자 @이노미톡뉴스] 우리금융지주가 동양자산운용·ABL글로벌자산운용(옛 알리안츠자산운용)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인수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가운데 우리금융 측은 아직 협상 중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중국 안방보험과 매각 주관사인 JP모건은 동양자산운용과 ABL자산운용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우리금융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은 두 회사를 합쳐 약 1700억 원 가량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동양자산운용과 ABL자산운용은 자산 규모가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994억 원, 351억 원으로 10위권 밖에 머물러 있는 중소형 자산운용사로 분류된다.

하지만 양사를 합치면 자산 기준 8위권으로 훌쩍 뛰어 오르르 수 있어 우리금융은 두 회사를 편입해 자산운용업계 선두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우리금융이 동양자산운용과 ABL자산운용 패키지 인수를 완료하면서 하이자산운용 인수전에 철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자산운용 인수전에는 우리금융을 비롯해 키움증권, 국내외 사모펀드 2곳이 참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 관계자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동양자산운용·ABL자산운용 인수에 대해 협상을 벌이고 있는 상태일 뿐 아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일부 언론들이 다소 앞서나간 것 같다며 “아직 인수를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하이자산운용 인수전에서도 철수했다는 말도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관계자는 “아직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면서 “언제 결과가 나올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자산운용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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