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메프 2018년 거래액 표. (사진=위메프)

[최용선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위메프가 외형 성장과 손익 개선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위메프는 2018년 실적 최종 집계 결과 연간 거래액(GMV) 5조 4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각 4294억 원, 390억 원이다.

거래액은 전년 4조 2000억 원 대비 28.6% 증가했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지난해 전체 온라인 유통업체 성장률 15.9%를 크게 넘어선다. 특히 5년 전인 2013년 거래액 7000억원에서 8배 가까이 가파르게 성장했다.

영업손실 역시 2017년 417억 원보다 6.4% 줄어든 390억 원으로 집계됐다. 큰 폭의 거래액 성장 실현과 함께 3년 연속 손익을 개선한 것이다. 당기순손실은 전년 대비 7.3% 감소한 441억 원이다.

지난해 6월 포괄임금제 폐지에 따라 인력을 충원하고, 초과근무 수당을 추가 지급하면서 인건비 지출이 340억 원 이상 증가했음에도 안정적인 손익구조 기반을 마련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판매 수익 대부분을 가격을 낮추는데 재투자해 직접적인 고객 혜택을 강화한 결과 수익성 개선과 외형 성장을 모두 잡았다”며 “한자릿수 영업손실률을 기록, 손익관리가 가능한 재무구조를 지속한 것도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외형 성장과 손익개선을 모두 이룬 것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중개 방식 사업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위메프는 직매입 사업에서 발생하는 외형상 매출 거품을 과감히 걷어냈다. 이로써 전체 매출 가운데 직매입 매출 비중은 2017년 53.7%에서 지난해 29.3%로 줄어든 1257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직매입 사업으로 발생하는 물류·배송 비용을 크게 줄었다. 또한 파트너사와 협업을 강화하면서 중개 방식의 판매수수료 매출은 전년대비 38.7% 성장한 3024억 원을 기록, 건강한 성장을 실현했다.

이에 힘입어 위메프는 3년 연속 영업활동 현금흐름 흑자(348억 원)에 성공했다. 기말현금 역시 1902억 원을 기록,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이어갔다.

위메프는 올해도 ‘낭비 없는 성장’을 목표로 물류비용 부담이 큰 직매입 비중을 과감히 축소하고, 가격 혜택을 더할 수 있는 특가 상품을 늘릴 계획이다.

위메프 박은상 대표는 “고객에게 직접적 혜택을 줄 수 있는 ‘가격’ 경쟁력을 더해 고객의 돈과 시간을 아껴드리겠다”며 “또 더 많은 중소 파트너사들이 성공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위메프 식 눈덩이 효과(Snowball Effect)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코노미톡뉴스, ECONOMYTALK

(이톡뉴스는 여러분의 제보·제안 및 내용수정 요청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pr@economytalk.kr 로 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이코노미톡뉴스(시대정신 시대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