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조형물 <사진=LG디스플레이>

[정보라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유안타증권은 16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LCD 업황의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지만 쉽지는 않다고 분석, 하반기 OLED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실적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봐 목표주가는 2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나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최영산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매출액은 6조 원, 영업적자는 723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그는 “1분기 컨센서스 상회, 2분기 흑자전환, 연간 실적추정치 상향조정 및 LCD 가격 상승 움직임이 모두 주가에 반영했다고 판단, 현재 주가 수준에서 추가 주가 상승은 OLED의 이익 환경 개선에 대한 확신 없이 가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주가 상승은 2분기까지의 긍정적인 LCD 가격 움직임과 2분기 흑자전환 기조를 모두 반영한 수준”이라며 “3분기부터 광저우 60K 물량 반영과 E6 ph1 가동 및 애플향 물량 규모 확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하반기 실적 변동성이 매우 커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유안타증권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LCD 가격상승은 일시적 개선에 불과할 뿐 LCD 업황의 근본적 개선이 아니기 때문에 박스권 상단 이상의 밸류에이션 부여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박스권 상단 돌파를 위해서는 OLED 이익환경의 근본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개선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은 “WOLED 광저우 60K 반영에도 불구하고 초기 고정비 부담에 따라 WOLED 사업부는 로우 싱글 마진을 간신히 보전할 것으로 보인다”는 추정과 함께 “POLED는 E5에서의 고객사 이탈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고 E6은 올해 애플향 물량 진입은 가능하지만 수율 확보나 물량 확보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이로 인해 그는 “호재는 전부 반영돼 있고 하반기는 기대감의 영역”이라며 “굳이 기대감을 확신으로 바꿔 멀티플을 높일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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