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제공=한국은행>

[김종현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연 3.04%를 기록해 장기시장금리 하락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3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다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전월대비 0.03%포인트 오른 3.53%로 집계됐다.

반면 지난달 주담대 금리는 전월대비 0.04%포인트 덜어진 3.04%를 기록했다. 이는 2016년 11월(3.04%)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처럼 은행 가계대출 금리가 올랐지만 주담대 금리만 낮아진 것은 산정 기준이 되는 지표금리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면서 최근 장기채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며 단기금리와 역전현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은행채(AAA) 5년물 금리는 전월대비 0.004%포인트 내린 2.01%로 집계됐다.

다만 은행권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연 3.53%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이는 일반신용대출에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중금리 대출을 취급한 결과로 풀이된다.

가계대출 중 집단대출금리는 전월대비 0.02%포인트 내린 3.09%를,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전월대비 0.14%오른 4.63%를 나타냈다.

500만 원 이하 소액대출 금리는 전월대비 0.07%포인트 오른 4.63%를, 예·적금담보대출 금리는 전월대비 0.02%포인트 상승한 3.25%를 기록했다.

지난달 은행 기업대출 금리는 전월대비 0.07%포인트 하락한 3.71%로 집계됐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3.50%로 전월대비 0.06%포인트 내렸고 중소기업은 3.84%로 0.09%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지난달 은행 수신금리는 전월대비 0.02%포인트 오른 1.95%로 집계됐다.

순수저축성예금금리는 전월대비 0.02%포인트 오른 1.93%를 기록했고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전월대비 0.03%포인트 오른 2.04%인 것으로 집계됐다.

수신금리는 오르고 대출금리가 하락하면서 신규취금액기준 은행 예배마진차는 1.71%포인트로 전월대비 0.06%포인트 축소됐다. 다만 잔액기준 예대마진차는 2.32%포인트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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