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굳이 이 재료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작업이 되지 않도록 경계하고, 또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후창 개인전, '욕망의 왕국'.전시전경'.

빛과 조명의 하모니를 바탕으로 유리와 금속을 접목한 조형적 실험, 다향한 소품과 스케치 작품으로 '내면의 진정한 자아'를 만나는 경험을 제공하는 작품들이 전시장을 가득 메운다.

'유리조형의 마이스터'로 불리는 조각가 이후창(40)이 몽환적인 유리로 만든 신작을 5월 3일부터 이태원 해방촌오거리 아트플레이스에 펼쳐놓는다.

드라마 '스카이 캐슬'의 주요 줄거리를 모티브로 작업한 작품들은 그가 평소 인간의 타자성·상실감·소외·이중성·욕망 등에 관심을 갖고 작업한 주제의 연장선상에 놓여있다.

이전 '일루전'시리즈의 빛 작업에 이어 끊임없이 순환하는 피타고라스 형태의 조명 빛이나 반사되는 유리작업들과 소나무를 모티브로 착안해 조각과 네온을 활용한 '언제나 푸른 내일'도 볼 수 있다.

이후창, '욕망의 왕국'전에 전시된 '언제나 푸른 내일'.

조각가 이후창은 국내 조각계의 가장 큰 연례 전시인 '2017 서울국제조각페스타'에서 관람객이 투표로 선정한 '가장 인상 깊었던 최고인기작가상'의 첫 번째 수상의 영예도 차지했다.

또한, 2011년엔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수여하는 '하정웅미술상'을 수상했고, 국내 유명 아파트 브랜드 푸르지오의 TV CF에도 출연했으며, 다수의 드라마의 스페셜 소품제작 총괄 디렉터로 참요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후창 작가는 "우리이게 새로운 비전을 꿈꾸길 권하고 있다. '언제나 푸른 내일' 작품과 같이 상록수 소나무의 '한결같음'이란 화두를 건네며, 인간의 '어두운 욕망 이면'에 대한 잠든 희망과 가능성에 주목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또, 끊임없이 순환하는 피타고라스 형태의 조명작업이나 왕관을 표현한 빛 작업 등 이후창 작업의 무게중심은 ‘그래도 희망’에 방점이 있음을 잘 보여준다. 전시는 5월 3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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