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아바로 신쉬엔(淘宝心选)' 매장 모습. <사진제공=한국무역협회>

[최정아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이 중국의 자체 브랜드(PB) 시장을 새로운 진출 채널로 관심있게 봐야한다고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가 밝혔다.

무역협회는 최근 알리바바, 징둥 등 온라인 유통업 대기업들이 PB제품을 공개하면서 중국의 PB시장 규모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봐 5년 내에 3조 위안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중국 온라인 유통기업 PB시장 진출현황' 보고서를 발간했다.

무역협회 상하이지부 박선경 부장은 "중국의 온라인 유통 대기업들이 PB시장에 뛰어들면서 중국 PB시장의 고속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중국 유통 대기업들이 해외 공급상과의 직접 협력을 강화하고 있어 이번 기회에 우리 중소기업들은 중국 PB시장을 해외진출 채널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2017년 기준으로 중국 자체 PB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약 2%에 불과해 선진국 평균인 30~40%에 비해서는 현저히 낮은 편이다. 이에 중국 유통업 대기업들이 중국내 PB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알리바바 그룹은 마윈 회장이 '신소매'를 언급한 히우 지난 2018년 6월 28일에 '타아바로 신쉬엔(淘宝心选)'을 정식 출범시켰다. 항저우, 상하이, 원저우 지점을 지난해 오픈했다. 현재 약 800여 개 이상의 SKU(Stock Keeping Unit, 상품종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리바바 그룹은 '타아바로 신쉬엔' 외에 신선식품을 주요 품목으로 하는 '허마센성(盒马鲜生)' 업체를 2017년 7월에 출범시켜, 현재까지 122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징둥은 2015년부터 PB를 운영했지만 모두 실패했으며, 2018년 1월 징자오를 출시한 이후 1년 사이 2,000개 이상의 
SKU를 보유하고 있다.

넷이즈의 '엔쉬엔(严选)'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경쟁사인 징둥과 쑤닝에 플래그십 점포를 개설하는가 하면 아투어 호텔과 공동으로 자사 제품만으로 채운 호텔을 오픈하는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 또한 100개 이상의 해외 생산업체들과 협력해 독자적인 제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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