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현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KEB하나음행이 검찰, 공익사담법인 간 긴밀한 협력으로 범죄피해자 지원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금융기관과 전문후견이을 통한 피해자 재산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관리가 기대된다.

KEB하나은행(은행장 지성규)은 ‘친모 살인사건’의 생존피해자를 위해 지난 10일 오후 사단법인 온율(법무법인 율촌 산하 공익사단법인)과 ‘범죄피해자 지원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친모 살인사건’은 지난해 10월 조현병 환자인 가해자가 모친을 살해한 뒤 범죄신고를 하는 여동생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이다.

범죄피해 구조금 제도는 범죄로 인해 사망, 장해, 중상해를 입은 피해자 또는 그 유족에게 국가가 구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로 생존피해자 역시 범죄피해자보호법에 따라 구조금을 지급받는다.

하지만 지적장애를 가진 생존피해자가 지급받은 구조금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할 위험에 노출되면서 구조금이 온전하게 범죄피해자의 피해 회복 용도로만 사용되도록 보호하는 안전장치 필요성이 지적돼 왔다.

이에 KEB하나은행은 범죄피해자의 재산보호를 돕기 위해 검찰, 공익사단법인간 긴밀한 협력으로 금융권 최초로 범죄피해자 지원 신탁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향후 KEB하나은행은 신탁된 구조금을 안전하게 관리하면서 매달 피해자의 생활비를 지급하게 된다.

김재영 KEB하나은행 신탁사업단장은 “신탁은 자산가들을 위한 상속 설계 기능뿐만 아니라 보호가 필요한 계층의 재산보호수단으로도 활용도가 높은 금융서비스”라며 “앞으로도 ‘행복한 금융’ 실천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신탁과의 콜라보를 통한 금융서비스를 확대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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