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TV>

[정보라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미래에셋대우는 13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조6897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38.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14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8%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도 16.2% 줄어든 1682억 원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대우 측은 “희망퇴직 실시와 같은 일회성 요인으로 판매 관리비가 증가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보면 당기순이익은 507% 증가했으며 세전 순이익도 419.6% 늘어난 2247억 원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시장 전망치 1296억 원보다 높았고, 세전 순이익은 합병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도 전 분기 적자에서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해외 법인 실적은 세전 순이익 428억 원으로 전년 동기, 전 분기 대비 각각 13.8%, 292.7% 증가했다.

투자금융(IB) 소싱과 투자 비즈니스에 특화된 홍콩·런던·인도·LA 법인이 242억 원, 현지 비즈니스를 확대한 브라질·인도네시아·베트남 법인이 116억 원의 세전 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미래에셋대우 측은 “올해 1분기 해외 법인 실적은 지난해 거둔 전체 세전 순이익 845억 원의 50% 이상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IB비즈니스 관련 순영업수익(수수료+기업여신수익)은 지난해 2분기 이후 4분기 연속 1000억 원을 돌파했다.

트레이딩 부문의 순영업수익도 1237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618.6% 늘어났다. 투자자산의 가치 상승과 분배금·배당금 증가, 채권운용부문에서 성과 등이 호실적의 배경이 됐다고 분석했다.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WM) 순영업수익도 887억 원, 491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5.7%, 6.3% 증가했다.

1분기 주식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9조4000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6000억 원 늘어난 가운데 평균수수료율과 해외주식잔고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집합투자증권과 연금 잔고도 각각 9000억 원, 4000억 원 늘어났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안정감 있는 수익구조를 갖춰나가는 한편 높은 성장세가 기대되는 해외 법인과 투자 부문에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로 차별화된 수익원 확보에 주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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