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국 17명 아티스트, 오늘의 시각으로 본 경주의 가능성과 비전 제시'◆

'17일 서울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경주국제레지던시아트페스타2019' 설명회에 참여한 참여작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사진=왕진오 기자)

[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아트놈, 고명진, 시아우펑 첸, 미르챠 텔레아거, 헨니 알프탄, 김을, 오동훈, 양정욱, 정다운, 사브리 이드러스, 리엘 힐라이로, 아그네스카 그로진스카, 알리안시아 카니아고, 로마나 드르도바, 킹슬리 옹, 스테판 청 등 17명의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천년 고도 경주에서 20일의 시간을 보낸다.

배낭여행도 아니고 자유여행도 아니었다. 한국수력원자력(주)이 5월 24일부터 진행하는 '한수원아트페스티벌2019'의 미술부문 부대행사인 '경주국제레지던시아트페스타2019'에 참여하기 위해 저마다의 이동수단을 동원해 경주를 찾은 것이다.

17일 서울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경주국제레지던시 아트페스타2019' 설명회에 함께한 (재)경주문화재단 오기현 대표이사가 행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왕진오 기자)

'경주의 아침/Good Morning, GYEONJU'를 주제로 마련된 아트페스티벌은 오늘의 시각으로 바라본 경주가 지닌 잠재적 가능성과 새로운 비전을 담아낸 조형작품을 만드는 과정부터 완성된 결과물까지 공개한다는 취지이다.

지난 5월 7일부터 23일까지 레지던시에서 각 나라의 초대작가들이 20여 일간 작품을 제작하고, 스튜디오에서의 제작과정은 레지던시 기간 동안 현장을 방문하는 관람객에게 개방된다.

경주국제레지던시아트페스타 2019를 주관하는 (재)경주문화재단 오기현 대표이사는 "경주의 문화적 잠재력, 천년고도를 넘어 세계와 미래로 뻗어나가는 계기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경주예술의전당 인근 정자에 작업을 하고 있는 참여작가 정다운'.(사진=경주국제레지던시 아트페스타)

참여 작가 정다운(32)은 "물감이 아닌 설치와 평면을 바탕으로 현대 건축물에 설치 작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경주예술의전당 정자에 경주에서 본 건축물의 창틀을 모티브로 8개 화면을 만들어 전통과 현대가 서로 공존하는 작업을 펼쳐 보이겠다"고 설명했다.

아트놈(강현하, 48) 작가는 경주의 대표적인 다보탑과 석가탑을 현대적으로 풀어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알리안시아 카니아고(Aliansyah Caniago)는 경주에 마주한 건축물에 등장하는 신화동물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을 모니터에 상영할 예정이다.

아트페스타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한국미술경영연구소 김윤섭 소장은 "다양한 국가, 성격의 작가들에 눈에 비친 경주를 새로운 비전으로 해석할 수 있을까에 고민을 하고 작가들을 섭외했다"며 "글로벌 도시로서의 경주의 전통 성격을 다양한 작품으로 표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술가라는 다양한 감성으로 경주를 체감하고 그 과정을 시민들과 공감하는 프로세스를 적용했다. 레지던시 기간과 아트페스타 기간에 많은 이들이 경주에 대해 관심을 갖고 즐기고 있는 것을 시민과 공유하게 하는 것이 프로젝트의 주력 사안이다"고 덧붙였다.

'레지던시스튜디오-작가와의만남'기간 아트놈 작가가 관람객과의 만남을 갖었다'.(사진=경주국제레지던시 아트페스타)

레지던시 기간 동안에 완성된 작품들은 경주예술의전당 1층 로비와 벽면전시장, 야외 광장 주변에 설치될 예정이다.

특히 5층 레지던시 스튜디오는 작품의 제작과정 분위기를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그대로 공개될 예정으로, 관람객이나 시민들이 보다 편안하고 친숙하게 작품을 관람하게 만든다.

또한, 개막식에는 퓨전첼리스트 윤지원 연주자가 참여 아티스트들의 작품들을 보고 느낀 영감을 모티브로 특별히 작곡된 곡을 연주할 예정으로 흥미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전시 기간에는 작가와 함께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는 브런치 티타임 프로그램인 'Happy Day, Art & Brunch', 레지던시 스튜디오에서 작가에게 작품 설명을 듣는 '굿모닝 경주오픈스튜디오'.

'성공적인 아티스트 도전기', 어린이와 초대작가가 함께하는 '아티스트와 함께 나도 미술가!'등 생동감 넘치는 참여 및 체험형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는 6월 2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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