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김욱 이랜드재단 국장, 양진옥 굿네이버스 회장, 홍보모델 배우 진세연, 오창근 슈펜 CSR 팀장, 황성주 굿네이버스 나눔마케팅 본부장이 기부금 전달식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랜드재단)

[최용선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이랜드리테일의 아시아 최초 슈즈 SPA 브랜드 슈펜이 런칭 6주년을 맞이하면서 슈즈 SPA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29일 이랜드리테일에 따르면 슈펜이 지난 6년간 국내에서 판매한 신발의 수는 총 3300만족이며, 가방 및 잡화의 판매량까지 포함할 경우에는 총 6500만 개다.

누적 판매된 신발은 쌓아 올리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산 높이의 900배, 일렬로 줄 세우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12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에 이른다.

슈펜은 런칭 후 6년간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연 매출 1600억 원 규모의 슈즈 SPA 브랜드로 자리매김했고, 국내 매장 수는 50개로 늘어났다.

2013년 NC송파점 슈펜 1호점 런칭 당시 의류 중심으로만 진행되던 국내 SPA 사업을 슈즈와 잡화 등으로 확장하고 국내 패션 시장의 판을 바꾸는 전환점으로 삼겠다던 포부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로써 이랜드 그룹은 '스파오', '미쏘', '후아유' 등 의류 SPA뿐만 아니라 신발 및 잡화, 액세서리까지 패션 전 영역에서 SPA를 기반으로 가속화되는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여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 전략을 완성했다.

국내 의류 SPA 브랜드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슈펜은 슈즈와 잡화 전문 SPA 브랜딩에 초점을 맞춰 상품을 설계하고, 신발의 모든 것을 한 매장에서 보여준다는 전략으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슈펜 관계자는 “6년간 다변화하는 고객의 니즈에 맞춰 상품의 라인업을 다양화한 것이 슈펜 성장의 원동력”이라며 “고객 조사를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활용한 상품을 최단기간에 현장에 선보이는 것이 핵심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슈펜의 상품을 담당하는 MD는 출근길 착장 조사, 고객 신발장 조사, 입점 고객 인터뷰 및 잠재 고객 그룹 인터뷰를 통해 매출을 주도할 수 있는 시즌 베이직 아이템을 설계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TPO(Time•Place•Occasion)에 맞는 트렌드 아이템을 출시한다.

매출 면에서도 베이직 스니커즈의 누적 판매량이 전체 신발 판매량의 30%를 넘어서고, 시즌에 맞추어 출시하는 샌들 류 및 겨울 룸 슈즈, 콜라보레이션 상품 등 시즌 트렌디 슈즈 및 잡화류가 나머지를 담당한다.

또한 슈펜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었던 또 하나의 원동력은 디자이너 출신 MD들의 글로벌 소싱 능력을 꼽을 수 있다. 전 세계 60개의 생산기지를 제집처럼 드나들며 상품의 품질을 직접 체크하고, 직소싱을 통해서 중간 유통 단계를 없애 가격 거품을 제거할 수 있었던 것이 주효했다.

현재 슈펜의 MD 및 소싱 인원은 20여 명으로 이들이 질 좋은 상품을 구하기 위해 6년간 비행한 거리를 모두 합치면 총 665만km에 달한다. 이는 지구를 144바퀴 비행할 수 있고, 달까지 8번 왕복하고도 남는 거리다.

최근 들어 슈펜은 다양한 고객의 니즈 및 트렌드를 만족시키기 위한 콜라보레이션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마리몬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학대피해아동을 돕는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해당 상품은 1개 판매될 때마다 900원씩 학대피해아동을 돕기 위한 기금으로 적립되는데, 23일 이랜드재단의 추가 기부금을 더해 총 2000만 원을 1차로 굿네이버스에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이랜드리테일 슈펜 CSR 담당자와 굿네이버스의 양진옥 회장, 이랜드재단 김욱 국장, 홍보대사 진세연이 참여했다.

기부금은 굿네이버스의 학대피해아동 심리치료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며, 지원 사업은 굿네이버스 아동보호 전문기관 4개소와 협력 학대피해아동쉼터 2개소의 기관에서 수행될 예정이다.

슈펜 CSR 담당자는 “무엇보다 슈펜 고객들이 마음을 함께해주셔서 모아진 기부금에 감사함을 느낀다”라며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고객들과 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속적인 사회 공헌 활동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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