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엠면세점 입국장 면세점 전경. (사진=에스엠면세점)

[최용선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국내 첫 입국장 면제점이 31일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에서 입국장 면세점이 일제히 개장했다.

제1여객터미널은 1층 수하물 수령 지역 중앙을 중심으로 동·서편에 각 190㎡ 규모로 들어서며 중소사업자인 에스엠면세점이 운영한다. 제2여객터미널은 1층 중앙에 326㎡ 규모로 엔타스듀티프리가 운영을 맡았다.

정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날 인천공항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김경욱 국토부 2차관, 김영문 관세청장, 이련주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 등 정부 인사와 박순자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국장 면세점 개장행사를 열었다.

입국장 면세점이 국내에서 운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외에서는 전세계 88개 국, 333개 공항 중 73개 국, 149개 공항에서 입국장 면세점이 운영되고 있다.

정부는 6개월 간 시범운영 및 평가를 거쳐 전국 주요 공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오픈한 입국장 면세점의 판매 품목은 화장품과 향수, 술, 포장식품, 피혁제품, 패션제품, 스포츠용품, 완구류, 전자제품, 음반, 기념품 등이며 담배와 명품은 제외됐다.

구매한도는 600달러로 고정된다. 출국장면세점은 외국인의 경우 판매한도 금액이 없어서 고가의 물품도 구비돼 있었지만 입국장면세점은 600달러 한도로 모든 물품이 이 가격 이하의 제품으로 구성된다. 600달러 이외에 술 1병(1ℓ이하로 400달러 이하)과 향수(60㎖ 이하)는 추가로 구매가 가능하다.

한편 홍 부총리는 이날 "지금 (출국장)면세점에서 살 수 있는 구매한도 3000달러는 2006년에 설정된 금액인데 여러 상황도 변했고 물가·소득 수준도 있어서 3000달러 구매한도의 상향조정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달 말 발표 예정인)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내용을 검토하면서 마무리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면세한도 600달러는 2014년에 400달러에서 상향한 것인데 이 부분은 입국점 면세점 운용까지 6개월간 같이 동향을 지켜보며 시간을 두고 검토하려 한다"며 "정부로서는 그것에 대해서도 (상향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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