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선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오는 2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릴 예정인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안건으로 '신동주의 이사 선임 건'을 제안한다고 20일 밝혔다. 반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해임안 안건은 제출하지 않으면서 '화해'의 제스쳐를 보였다.

SDJ코퍼레이션은 이날  "‘신동주의 이사 선임 건’만 제안하는 것은 신동주 회장이 신동빈 회장에게 지속적으로 시도해온 ‘화해 제안’의 연장선에 있다"며 "이는 신동주 회장이 롯데홀딩스 최대주주인 광윤사 대표이자 주주로서 롯데그룹 전체를 위해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과 과거 응어리를 풀고 향후 한일 롯데그룹 경영권 안정화를 실현하자는 화해의 뜻을 담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신동주 회장은 신동빈 회장에게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 차례 화해 제안을 시도해왔다"며 "특히 대법원에 신동빈 회장을 위한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롯데그룹 경영 안정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실행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은 이달 말 정기주주총회가 열릴 때까지 화해 제안에 대한 신 회장의 답변을 계속 기다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 전 부회장은 이번 주총에서 신 회장의 해임 안건은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신 전 부회장은 지난 2015년 7월부터 신 회장의 해임안을 제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