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 1)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MBS, 커버드본드) 등2) 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 등으로 보유하게 되는 IMF에 대한 교환성통화 인출권리. <자료=한국은행>

[정보라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석 달만에 증가했다. 미국 달러화 약세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9년 6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은 4030억7000만 달러(약 470조3000억 원)로 지난 5월 말 4019억7000만 달러에서 11억 달러(약 1조3000억 원) 늘었다.

한은은 “미국 달러화 약세로 유로화, 엔화 등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3월 이후 석 달 만에 증가했다. 지난 5월 외환보유액은 4월에 이어 두 달 째 감소를 보이며 지난해 8월 4011억3000만 달러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세부항목별로는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MBS·커버드본드)와 같은 유가증권은 3738억4000만 달러로 지난달보다 19억5000만 달러 줄었다.

IMF(국제통화기금)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 등으로 보유하게 되는 IMF에 대한 교환성통화 인출권리인 IMF포지션도 지난달보다 2000만 달러 줄어든 24만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예치금은 157억1000만 달러에서 27억8000만 달러 늘어난 184만9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IMF의 SDR(Special Drawing Rights·특별인출권)도 31억8000만 달러에서 34억6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2억8000만 달러 늘었다.

SDR은 IMF 회원국이 외환위기 등에 처할 때 규약에 정해진 일정 조건에 따라 담보 없이 IMF로부터 국제유동성을 인출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국제통화체제의 한 종류로 IMF의 운영 축인 금과 달러를 보완하기 위한 제3의 세계화폐로 간주된다.

국제유동성은 대외지급준비 혹은 세계전체의 대외지급준비총액을 뜻하며 대외지급준비는 금과 기타 유동성 대외자산으로 구성된다. 대외준비액이 많을수록 국제유동성은 원활해져 무역확대와 경기부양이 확대될 수 있고 국제유동성이 부족하면 무역과 경기가 위축된다. IMF에서는 국제유동성을 금, 외환, IMF 포지션, SDR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금은 47억9000만 달러로 지난 5월 말과 같았다.

5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4020억 달러) 규모는 세계 9위를 유지했다. 중국이 3조1010억 달러를 보유하며 1위를 지켰고, 일본(1조3080억 달러), 스위스(8043억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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