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나금융투자>

[정보라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하나금융투자가 국내 증권사 중 8번째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지정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0일 정례회의에서 하나금융투자를 종투사로 지정하는 안건을 의결했으며 하나금융투자는 11일 금융위로부터 종투사로 지정 승인됐음을 공식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번 종투사 지정으로 개인과 기업에 대한 신용공여 한도가 현행 자기자본 100%에서 200%로 늘어나고 기업·전담중개 신용공여 등 신규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종투사 제도는 충분한 자본력을 토대로 기업금융 시장에서 적극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2013년 10월 도입됐다. 자기자본 3조 원 이상 요건을 충족하는 증권사는 종투사로 지정돼 투자자 신용공여, 기업 신용공여, 전담중개(헤지펀드) 신용공여가 가능하다. 자본 규모에 따라 신용공여, 발행어음, 종합투자계좌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현재 종투사로 지정된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메리츠종금증권 등 7곳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3월과 12월 각각 7000억 원, 5000억 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을 3조2680억 원으로 늘려 요건을 충족하고 지난 5월 금융위원회에 종투사 지정을 신청했다.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은 “하나금융투자가 이번에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돼 초대형 IB를 향해 한 걸음 더 내딛었다”며 “신규 사업인 기업 신용공여 업무와 더불어 지속적인 글로벌 IB(투자은행) 사업 등을 통해 자기자본 4조 원 이상의 대형사들과 대등한 경쟁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투자는 초대형 IB 충족 요건인 ‘자기자본 4조 원 이상’을 위한 추가 자본 확충 계획에 대해 “금융당국 정책 및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할 때 그 필요성은 분명 존재하지만 추가 증자는 시장 및 영업 환경, 경쟁사 동향, 그룹 및 당사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해야 할 사항”이라며 “하나금융지주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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