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김종현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일본 수출규제로 일본 상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제2금융원에서 일본계 저축은행 및 대부업체들이 불똥이 췰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23일 금웅권에 따르면 국내에서 영업하는 외국계 저축은행 가운데 일본계 SBI저축은행을 비롯해 JT친애, JT저축은행, OSB저축은행이 큰 비중을 차지고 있다. 특히 SBI저축은행의 경우 국내 저축은행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사세를 확장했다.

문제는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공유되는 일본 불매운동 기업 목록 중 금융 부문에 이들 저축은행 이름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일본 금융사에 돈을 넣을 수는 없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일본계 대부업체들도 네티즌들 사이에서 언급이 되면서 난감한 상황이다. 다만 대표 일본계 대부업체인 산와머니는 이미 올해 3월부터 신규대출을 중단해 철수설이 제기되고 있다.

한일관계자 악화되면서 일본계 저축은행 및 대부업체는 여론을 주시하며 몸을 바짝 엎드린 상태다.

이들은 관련 커뮤니티에서 언급이 되고 있지만 금융이 일반 소매품이 아니라 재산과 얽혀 있는 만큼 눈에 띄는 예금자 이탈이나 대출 감소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지적돼 온 고금리 장사 논란으로 확대될 경우 일본계 제2금융권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대해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국내 저축은행을 인수한 인후 일본 본사에 배당한 돈이 전혀 없다고 혜명하기도 했다.

한편 일본 자본은 2010년대 초반 한국 부실 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국내로 진출했다.

SBI저축은행은 2013년 일본 SBI그룹이 현대스위스저축은행과 계열사를 인수하면서 탄생했다. 특히 당시 예금보험공사 기금 투입 없이 SBI그룹이 독자적으로 1조3000억 원을 증자하면서 이뤄졌다‘.

JT친애저축은행은 2012년 일본 J트러스트그룹이 영업 정지된 미래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영업을 제개했고 JT캐피탈, JT저축은행 역시 2014년 스탠타드차타드(SC)가 매각한 바 있다.

OSB저축은행은 일본 금융그룹 오릭스코퍼레이션이 2010년 푸른2저축은행을 사들여 운영하고 있다.

이코노미톡뉴스, ECONOMYTALK

(이톡뉴스는 여러분의 제보·제안 및 내용수정 요청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pr@economytalk.kr 로 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이코노미톡뉴스(시대정신 시대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