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기어때 인포그래픽. (사진=여기어때)

[최용선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우리나라 숙소 30개 중 한 곳은 반려동물 동반 여행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여기어때가 국내 제휴 숙박시설 데이터를 토대로 집계한 결과, 올여름 반려동물 동반 여행 가능 숙소는 700여 곳으로 3년 전보다 10배 늘었다. 2016년에는 70여 곳에 불과했다.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로 불릴 만큼 개, 고양이 등을 키우는 펫팸족 가구가 크게 늘면서 수요를 노린 많은 숙박시설이 용도를 확장, 변경한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반려동물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숙소 유형은 펜션(81.5%)이 가장 많았고 게스트하우스(9.5%), 캠핑/글램핑(5.0%), 호텔(4.0%)이 뒤를 이었다.

펜션은 독채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 반려동물을 꺼리는 다른 숙소 이용자와 마주칠 일이 적었으며 산이나 강, 숲을 끼고 위치해 반려견이 짖어도 부담이 덜했다. 또 뛰어놀만한 정원이나 인근 계곡, 산책로 등 환경이 적절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어때는 2016년부터 반려동물 동반 여행 숙박시설 정보 제공 및 검색, 예약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최근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 상품도 확보, 제공 중이다. 반려동물 전용 워터파크 '펫터파크'와 펫 마사지 원데이 클래스, 반려동물 팝아트 초상화 배우기, 애견카페 및 고양이 놀이터 이용권 등 펫팸족을 위한 다양한 상품이 마련됐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꾸준한 전수조사 및 관리를 통해 펫팸족을 위한 숙박시설, 액티비티 상품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여행 수요가 더해지면 2027년 최대 7조~8조 원에 이른다는 전망도 있다. KB금융이 발표한 '2018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시장 규모는 매년 10% 이상 성장세가 지속돼 2023년 4조6000억 원, 2027년 6조 원 규모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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