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선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2분기 매출 1조5689억 원과 영업이익 1104억 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1.0% 증가했고 영업이익이 35.2% 감소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국내사업 매출이 성장세로 전환하고 해외사업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한 1조3931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그러나 국내 마케팅 투자 및 해외 사업 확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40% 감소한 878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 사업은 아시아와 북미 사업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글로벌 성장을 위해 확대한 브랜드와 유통 채널 투자는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매출은 7% 성장한 5121억 원, 영업이익은 56% 감소한 201억 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2분기 중 혁신 상품 개발과 고객 체험 공간 확대, 국내외 유통 채널 다각화 등을 추진했다"며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브랜드와 유통 채널에 투자를 계속해 미래 성장 기반을 쌓는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국내 마케팅 투자 및 해외 사업 확대 및 글로벌 성장을 위해 확대한 브랜드와 유통 채널 투자의 영향으로 영업 이익이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헤라’와 ‘마몽드’, ‘이니스프리’ 등 주요 브랜드는 ‘블랙 파운데이션’, ‘레드 에너지 리커버리 세럼’, ‘퍼스널 원크림’ 등 이른바 밀레니얼 ‘코덕’(화장품과 덕후의 합성어로 화장품을 잘 알고 좋아하는 사람)을 사로잡을 혁신 상품을 선보였다. 신개념 카테고리인 ‘아이스뷰티’ 제품들도 대거 출시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설화수 윤조에센스 리미티드 에디션’ 출시와 ‘라네즈 워터뱅크 에센스’ 리뉴얼 등 기존 스테디셀러 제품에도 변화를 줬다.

아리따움 라이브 매장 전환을 확산해 체험형 콘텐츠를 대폭 늘리고 타사 멀티브랜드숍 입점을 확대했으며 동남아시아 e커머스 선도 기업인 라자다그룹과 MOU를 체결하는 등 국내외에서 유통 경쟁력을 높였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하반기에도 혁신 상품 출시와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해 새로운 고객 ‘팬덤’(특정 분야나 사람을 열성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아시아와 북미 등 글로벌 핵심 시장에 새 브랜드를 내놓아 진정한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의 기반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한편 ‘마몽드’는 최근 인도네시아에 오프라인 매장을 신규 론칭했고 ‘프리메라’는 중국 시장에서 온라인으로 첫 선을 보인다. ‘이니스프리’는 캐나다에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며 ‘에뛰드’ 역시 베트남 진출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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