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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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국제유가 안정

내년은 가스 생산원년

한국석유공사, 동해가스전 추가시추

새해 국제유가 20선 안정

새해 국제유가는 약세요인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배럴당 3달러가 낮은 20?22달러 (두바이산 기준)로 전망되었다.

그리고 수급면에서는 세계경제가 2%대의 저성장으로 석유소비 증가율이 1% 미만에 그칠것으로 예측되어 지속적인 시장안정이 기대된다

한국석유공사(사장 李秀勇)는 새해 업무 계획을 통해 올 세계 석유 수급 및 가격 동향을 매우 안정적이라 낙관했다. 유공은 국제유가 전망에서 OPEC가 석유가 회복을 위해 하루 50만 배럴씩 감산을 실시하고 있지만 비 OPEC 산유국들이 하루 90만 배럴씩 공급을 늘려 가격이 안정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그렇지만 유공은 올부터 석유자급률 향상과 정부비축량 확대를 통한 위기 대응능력 제고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정부는 오는 2천10년까지 국내 소비량의 10%를 자주개발 원유로 조달할 계획이나 아직까지 1.9%밖에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와 민간기업 21개사가 23개국에서 53개 해외석유 개발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자주(自主)개발원유 생산량은 일산 4만8천 배럴에 지나지 않는 실정이다.

그리고 위기대응 능력면에서는 2천6년까지 60일분을 비축할 목표이나 아직 31일분 비축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따라 유공은 3개의 비축기지 건설공사를 진행중에 있고 산유국과의 국제공동비축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동해가스 탐사정 1공시추

유공은 올해 주요사업으로 국내 대륙붕 1개공(孔)을 탐사할 계획이다.

동해1 가스전 인근지역에서 추가 매장량 확보를 위해 물리탐사 결과 최종 유망구조로 확인된 지역에 탐사시추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동해1 가스전은 2천3년도 가스 생산으로 천연가스 생산국 지위로 발돋움할 것을 목표하고 있다. 동해1 가스전은 지난 연말까지 가스생산 시설공사 실시설계를 마련했다.

올해는 생산정(井) 3개공을 시추하고 유정완결 상세설계 및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해외유전개발사업은 5백16만 배럴을 목표한다. 유공이 참여하고 있는 해외유전 개발사업은 예맨 마리브 광구, 팔 마르고 광구, 페루 8광구, 영국 캡틴광구 등이다.

또한 유공은 유망광구 신규참여 계획에 따라 아시아, 호주, 중동, 아프리카, 남미지역의 1개광구를 확보할 계획이다.

유공은 부유중인 시추선의 적정 조업물량 확보를 위해 Devon Energy사의 시추입찰에 참여했다. Devon사는 중국 심천에 3개공의 시추공사를 추진중에 있다. 아울러 미국의 MDMC사와 공동으로 심해 시추시장 진출을 추진중이다. 유공은 지난 94년 시추선을 인수한 후 인력을 43명으로 줄이고 장비를 현대화하여 지난해 9월말 현재 1921일 무사고 조업을 기록하고 있다.

이결과 유공 시추선은 97년부터 운영흑자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 공동비축사업 추진

올해 석유비축기지 공사는 여수와 거제기지 추가공사와 서산기지 신규공사가 진행된다.

제2차까지 비축공사로 원유, 제품, LPG등 5천2백만 배럴을 달성했으며 2천4년까지 완공할 3차계획이 끝나면 6천8억만 배럴로 늘어난다.

이렇게 되면 정부비축 석유는 1억6천3백만 배럴로 60일분에 달하게 된다.

주요국의 석유비축량은 일본 1백15일분, 독일 99일분, 프랑스 83일분이다.

유공은 올해 1천7백억원을 들여 원유 2백만 배럴, 제품 2백20만배럴을 비축유로 구입할 계획이다. 이는 국가 비상시에 대비하고 석유가격 인정을 도모하기 위한 조치이다.

또 유공은 국제 공동비축업체와 계약으로 여수기지 1천1백만 배럴, 울산기지 2백만 배럴을 비축하고 단기적으로 여유시설이 발생할 경우 국제 석유트레이더를 중심으로 6개월 단기 공동비축사업도 벌일 방침이다.

국제 공동비축사업은 산유국간 경쟁을 유도하여 교섭력을 높이고 원유 공급능력을 확대하는 의미가 있고 원유도입선 다변화로 석유안보를 강화시키는 효과도 있다.

북한과 유전개발협력에 대비

유공은 오는 2천9년, 창립 30주년에 이르기 까지 연간 공급 3억배럴, 매출액 3조원, 순익 3천억원을 실현하여 국가 에너지 자립을 선도하는 세계적 국영석유회사가 될 것을 비전으로 선언했다.

이를위해 유공은 에너지 정보망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 국내외 석유정보수집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자료를 DB화 했다. 이에따라 장단기 유가전망 및 예측도를 향상시킬수 있었다.

유공의 올해 발전전략은 석유자원의 안정적 확보, 에너지 위기관리능력 제고, 동북아석유산업 협력증진 및 북한의 유전개발 협력가능성에 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영면에서는 성장지향의 경영시스템 구축을 목표한다. 공익성과 수익성을 병행추구 하며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으로 인사, 조직, 평가를 효율적으로 연계시켜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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