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TV>

[정보라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인보사 사태’로 상장 폐지 위기에 몰렸던 코오롱티슈진이 개선 기간을 부여받으며 위기를 모면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1일 코스닥시장위원회 회의 결과 코오롱티슈진에 개선 기간 12개월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코오롱티슈진은 개선 기간 종료일인 2020년 10월 11일로부터 7영업일 이내에 개선계획 이행 내역서, 이행 결과에 대한 전문가의 확인서 등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거래소는 서류 제출 후 15영업일 내에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고 최종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거래소는 지난 5월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성분이 뒤바뀐 퇴행성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에 대해 품목 허가 취소 결정으로 코오롱 티슈진의 주식 거래를 정지시켰으며 이후 8월 26일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상장 심사 당시 중요 사항을 허위 기재 또는 누락했다고 상장 폐지를 결정한 바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이 인보사에 대해 임상 중단 상태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점이 가장 중요하게 작용했다”며 “임상이 완전히 종료될 가능성도 있었지만 향후 임상 재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제도의 취지는 부실 기업은 퇴출하되 회생 가능한 기업은 개선 기간을 부여해서 적극적으로 살리자는 것”이라며 “투자자 보호 차원의 논의도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개선기간 종료일 전까지 상장이 유지되지만 주권매매 거래정지 상태도 변함 없어 약 362억 원 규모의 투자자들의 자금이 1년 더 묶이게 됐다.

지난해 말 기준 코오롱티슈진의 소액주주는 5만9445명으로 36.66%에 해당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코노미톡뉴스, ECONOMYTALK

(이톡뉴스는 여러분의 제보·제안 및 내용수정 요청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pr@economytalk.kr 로 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이코노미톡뉴스(시대정신 시대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