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오일의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오일)

[이창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S-OIL의 지난 3분기 실적이 설비 정상화 및 휴가철 등 시기적으로 성수기와 맞물려 흑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트러블 설비와 정기보수 설비의 정상가동 등으로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 다만 4분기에는 OSP 상승 및 운송비 부담 증가로 정유부문 실적 감소도 전망되고 있다.

S오일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9% 감소한 230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3.3% 줄어든 6조2345억원, 당기순이익은 77.6% 하락해 51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NH투자증권 황유식 연구원은 “트러블 설비의 정상화 및 정기보수 설비의 정상 가동으로 분기기준 영업이익이 턴어라운드 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난 3월 시작된 P-X 설비가 수리를 마치고 8월부터 정상가동을 시작했으며, RUC/ODC 설비도 정기보수를 마치면서 3분기 가동률이 90%대로 상승해 영업이익 기여가 가능했다”고 해석했다.

S-OIL 관계자도 “정제마진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기 보수를 마친 주요 설비들이 정상 가동에 들어가면서 영업이익이 흑자전환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4분기 겨울철 난방유에 대한 계절적 수요와 황 함량 규제를 강화하는 ‘IMO 2020’ 시행을 앞둔 재고 확보 수요 등으로 정제마진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제마진은 최종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를 포함한 원료비를 뺀 것으로 정유사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다.

반면 증권가에서는 4분기 영업이익이 분기평균유가 하락에 따라 재고평가손실 등으로 감소할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OSP 상승과 탱커선 운임료 상승으로 원유도입비용이 증가하며, 이를 감안한 정제마진은 축소될 것이라는 반대의견도 있다.

한편 S오일의 부문별 실적은 정유부문에서 99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지난 2분기 1000억원대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유부문은 올레핀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및 판매가 확대되면서 전체 영업이익의 57%를 채웠다. 석유화학부문이 정상 가동률 유지로 영업이익 794억원을, 윤활기유부문이 51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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