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원 한국금융투자협회장 <사진=연합뉴스>

[정보라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권용원 한국금융투자협회장이 6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권 회장이 오전 10시께 서울 서초구 자택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사인 등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권 회장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가족과 상의해 부검 실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권 회장은 최근 운전기사에게 폭언을 하고 임직원에게 막말을 한 녹음 파일이 공개되면서 논란을 빚었다.

논란이 커지자 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30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권 회장의 거취 문제를 논의했다. 권 회장은 당시 사의를 표명했지만 이사회에서는 사퇴를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회장은 이사회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사과하면서 “이사회의 의견에 따라 남은 임기까지 협회장 직무를 수행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권 회장은 21회 기술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20여 년 동안 공직 생활을 했다. 이후 다우기술 부사장, 다우엘실리콘 사장,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을 거쳐 2009년부터 2018년까지 9년간 키움증권 사장으로 재직했다. 지난해 1월 제4대 금융투자협회장에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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