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 곁에 서려고 이만큼 걸었다-전태일, 그 이후' 표지

[ 최노진 기자 @ 이코노미톡뉴스 ] 전순옥 더불어민주당 소상공인특별위원회 위원장(이하 전순옥 위원장)은 2019년 12월 3일 오후 4시 서울 충무아트센터에서 '당신  곁에 서려고 이만큼 걸었다 - 전태일 그 이후'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당신 곁에 서려고 이만큼 걸었다 - 전태일 그 이후' 저자인 전순옥 위원장은 프롤로그에서 "나를 지키려는 사람들이 아무리 문을 세게 막고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나를 위한 것이라도 하더라도, 나는 문을 이제 열고 밖으로 나가야 한다. (중략) 나는 당신의 언니, 당신의 딸, 당신의 동생 전순옥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에필로그에서는 "좋아하는 계절과 인생이 한 곡선에 있다. 나의 인생은 다른 이들이 보기에 힘든 일이 파도의 순환처럼 몰려왔던 시간이었다"라고 책을 펴낸 소감을 밝혔다.
 
'당신 곁에 서려고 이만큼 걸었다 - 전태일 그 이후'는 전순옥 위원장이 에세이 형식으로 집필한 저서이다.

▲ 전순옥 더불어민주당 소상공인특별위원회 위원장 초대글

전순옥 위원장은 출판기념회 초대글에서 "'당신 곁에 서려고 이만큼 걸었습니다' 당신이 나의 곁에 있어서 늘 힘이 나고 즐겁습니다. 당신의 손길에서 나는 따스함을 느끼고, 당신의 눈빛에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보았습니다. 우리가 함께하는 한 걸음, 한 걸음이 더 단단한 길동무가 될 것입니다. 당신은 나, 나는 당신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 전순옥 더불어민주당 소상공인특별위원회 위원장

 
한편 큰오빠인 故 전태일 열사가 분신으로 작고한 1970년 당시 16세 소녀였던 전순옥 위원장은 봉제공장 보조원으로 일하며 어머니 이소선 여사와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노동운동으로 청춘을 보냈다.
 
이후 1989년 노동운동의 국제적 연대를 모색하기 위해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 한국 여성 노동자들의 삶과 노동운동을 연구하며 러스킨칼리지 유럽비교노사관계 디플로마, 워릭대학교대학원 석사 및 노동사회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의 박사학위 논문(They Are Not Machines: 그들은 기계가 아니다)는 워릭대학교 최우수 논문상(2001년)을 수상한 데 이어 영국과 미국에서 단행본으로 출간, 미국사회학회 명예로운 노동사회학 서적(2005년)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순옥 위원장은 출국 12년 만인 2001년 귀국해 성공회대학 교수직을 맡았으나, 1년 뒤 고향과도 같은 동대문 창신동으로 돌아갔다. 이후 10년간 참여성노동복지터와 수다공방 등을 설립하고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며 여성 봉제노동자들의 기술 발전과 권익 향상을 위해 일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당시 민주통합당)은 제19대 국회에서 전순옥 위원장을 소상공인 정책 등을 위해 필요한 인물로 높게 평가하고 그에게 비례대표 1번을 부여했다. 국회에서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위원으로 활동하며 소상공인이 권익 보호를 위한 다채로운 활동으로 주목받은 전 위원장은 현재 더불어민주당 소상공인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전순옥 위원장이 19대 국회 때 대표 발의한 '도시형소공인 지원에 관한 특별법'은 숙련기술 활용 및 전수, 인력양성 및 공급, 직접지구 설립 등 소상공인을 위한 종합 지원책을 담아낸 대표 법안으로, 현재까지도 업계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제1회 머니투데이 대한민국 최우수 법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순옥 위원장은 "이번 출판기념회를 통해 많은 분과 소통하고 더욱 생산적인 국가 발전을 위하여 소상공인 정책을 포함한 갖가지의 어젠다를 발굴하고 이를 국가 정책에 포함해서 우리 모두 함께 행복한 삶을 누리는 공정·공평한 세상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전순옥 위원장의 저서로는 '한강의 기적은 누가 만들었나' '끝나지 않은 시다의 노래(개정판)'와 옮긴 책 'A Single Spark The Biography of Chun Tae-il(전태일 평전 영문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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