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훈 NH농협은행장

[김종현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NH농협금융이 4차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에서 이대훈 NH농협은행장 3연임을 확정지었다. 또 홍재은 NH농협생명 사장도 연임에 성공했지만 NH농협손해보험은 오병관 사장이 물러나고 최창수 NH농협금융 부사장이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 3일 주요 자회사 차기 CEO 선정을 위한 4차 임추위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임추위의 공시 최종후보 추천은 오는 6일 열리는 5차 회의를 통해 결정된다. 하지만 사실상 확정됐다는 것이 중론이다.

우선 이 행장은 3연임에 성공하면서 이변을 낳았다. 그간 NH농협금융 계열사 CEO 인사는 ‘1+1’ 형태로 사실상 2년의 임기로 마치는 것이 관행이었다.

이에 이번 인사에서 2년 임기를 마친 이 행장은 물러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했다.

그러나 이 해장은 2017년 말 기준 순이익 1조2226억 원을 기록했고 올해도 3분기 누적 다기순이익 1조1922억 원을 기록하는 등 2년 연속 사상 최초 1조 원의 수익을 돌파한 것이 연임 배경으로 꼽힌다.

하지만 보험사들의 명암은 엇갈렸다.

1년의 임기를 마치는 홍재은 NH농협생명 사장은 연임에 성공한 반면 이미 한 차례 연임에 성공한 오병관 NH농협손보 사장은 실적 부진까지 겹치면서 최창수 NH농협금융 부사장에 자리를 넘겨주게 됐다.

우선 홍 사장은 올해 보험업계 불황속에서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247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을 이끌어 이미 연임 가능성을 높여왔다. 지난해 NH농협생명은 1141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반면 NH농협손보는 오 사장을 대신해 최 부사장이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최 부사장은 이 행장과 NH농협은행장 자리를 두고 경합을 벌였지만 결국 NH농협손보 후보로 선정됐다.

업계는 최 부사장의 최대 과제로 실적개선을 꼽고 있다. NH농협손보는 지난 3분기 누적 순이익 4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42% 증가했지만 3분기 19억 원의 순솔실을 기록했다.

특히 지급여력(RBC) 비율도 지난 6월 말 기준 174.7%를 기록하면서 2015년 6월 말 171.5% 이후 최근 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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