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정우 포스코 회장(가운데)이 김인철 노조위원장(왼쪽), 강용구 노경협의회 근로자위원 대표(우)와 손을 잡고 입장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최용선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2일 "지난 2019년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철강시황 악화 등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새로운 100년 기업을 향해 우리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던 해"라며 "기업시민 경영이념의 체계적 실현을 위해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모든 경영활동에 있어 준수해야 할 기본 원칙으로 기업시민헌장을 제정, 선포했으며, 100대 개혁과제도 정해진 일정에 따라 차질 없이 완수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2020년 국내외 경제상황은 작년에 이어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한 뒤 "하지만 앞으로의 미래가 어두운 것만은 아니다. 新모빌리티, AI, 친환경 사업의 개화가 진행되면서 우리가 집중하고 있는 이차전지소재, Smart Factory, 친환경에너지 등의 분야가 신성장동력으로 더욱 각광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10년을 여는 2020년은 우리의 노력 여하에 따라 현재에 안주하는 이류(二流) 기업으로 전락할지, 아니면 변화와 혁신으로 명문가의 지위를 지속할 수 있을지를 결정짓는 중대한 갈림길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회사와 임직원 모두가 글로벌 모범시민으로 거듭나기 위해 추진해야 할 3대 중점 사항을 제시했다.

먼저 안전하고 쾌적한 일터를 만들고 선진적 노사문화를 구현하는 것이다. 최 회장은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의 주체이자 대상이 구성원"이라며 "안전의 시작인 작업표준을 철저히 준수하고, 잠재적 위험 개소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새롭게 시작한 8-5 근무제의 정착을 통해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행복한 일터를 만들어가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창의적 디지털 인재를 육성하며, 상생과 협력의 선진 노사문화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겠다"고 덧붙였다.

두번째로 끊임없는 사업의 진화와 핵심사업에 대한 집중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미래 트렌드 변화에 맞게 지속적으로 사업의 진화를 추구하면서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하고 집중해야만 지속성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기업시민 경영이념 구현의 핵심인 공생가치 창출'을 역설했다.

그는 "저성장 고착 국면을 극복하고 100년 기업으로 지속성장하기 위해서는 혼자 가지 말고 함께 가야 한다"면서 "고객사, 공급사, 협력사와 더불어 함께 성장할 때 강건한 산업 생태계가 조성되고 공생가치는 한층 배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우리가 추구하고 있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은 100년 기업으로 지속성장하기 위한 성공 열쇠이며 또한 우리의 존재 이유이자 정체성"이라며 "올해 우리가 직면할 경영여건이 그 어느 때보다도 불확실하지만, JUMP를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자"고 말했다.

한편 JUMP는 'Join together, Upgrade value, Move forward, with POSCO'의 줄임말로 '더불어 함께, 공생가치를 창출하고, 역경을 돌파해 나아가자'는 의지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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