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NG 냉열 재활용 콜드체인 공정도. (사진=SK)

[최용선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SK는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미국계 물류 업체 벨스타 수퍼프리즈(Belstar Superfreeze)에 250억 원 씩 총 500억 원을 투자해 2대 주주가 됐다고 13일 밝혔다.

'콜드체인'(Cold Chain)이란 신선식품 등의 저장·운송 과정을 저온으로 유지시켜 품질을 확보하는 저온유통체계를 말한다.

SK는 국내 최초로 LNG 냉열을 콜드체인에 활용하는 기술을 보유한 벨스타의 2대 주주가 돼 유망 사업인 저온 물류영역 선점 뿐만 아니라 '에너지 절감 및 재활용'이라는 사회적 가치 창출도 가능해졌다.

벨스타는 2014년 미국 사모펀드 EMP 벨스타가 설립한 회사로, 최대주주인 EMP 벨스타와 중국국제신탁투자공사(CITIC)가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4월 경기 평택시의 오성산업단지 내 2만8000평 규모의 대지에 현대식 저온 물류센터를 준공해 6월부터 가동 중이며 올해부터는 인천항만공사가 인천 송도국제도시 신항배후단지 내 국내 최대 규모로 설립 예정인 초저온 복합 물류센터 개발 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SK에 따르면 벨스타 경쟁력은 영하 162도의 초저온 환경에서 액화된 천연가스를 다시 기체로 가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냉열을 저온 물류용 냉매로 재활용하는 기술에 있다. 이를 통해 폐기된 LNG 냉열을 재활용할 수 있고 기화에 사용된 바닷물을 바다에 방류하지 않아 해수 오염도 막을 수 있다. 기존의 전기 냉장 방식 대비 전기요금을 최대 70%까지 절감할 수 있어 원가경쟁력도 탁월하다. 벨스타는 자체적으로 LNG 냉열 R&D 연구소를 운영 중이며 국내 특허 4건, 국제특허 1건을 보유하고 있다.

UN산하 세계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저온 물류 인프라의 절대 부족과 콜드체인 운영 미숙으로 인해 아시아 지역의 유통 과정 중 식품 손실비율은 56% 수준으로 선진국의 2~3배에 달한다. 국내의 경우 5년 이내에 준공된 저온 물류센터 설비는 전체의 10% 미만일 정도로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다.

SK는 이번 벨스타 투자를 통해 성장잠재력이 높은 초저온 물류 시장에 진입해 바이오 의약품, 고급어류는 물론 항온·항습 보관이 필요한 제약 등 고부가가치 물류 영역에서의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아시아지역 콜드체인 인프라 수요는 급격히 늘어나는 반면 현대식 인프라의 공급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벨스타가 보유한 독자적 기술력과 SK 비즈니스 노하우, 풍부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접목함으로써 아시아 콜드체인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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