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메리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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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라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메리츠종금증권은 20일 글로벌 바이오기업 투자에 초점을 맞춘 ‘메리츠-엔에스 글로벌바이오투자조합 1호’가 126억 원의 투자수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메리츠-엔에스 글로벌 바이오투자조합 1호(글로벌바이오조합)’는 2018년 5월 만기 7년에 총 290억 원 규모로 결성된 신기술조합으로 지난해 12월까지 해외 비상장사 7곳과 국내 상장사 1곳을 포함 총 175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부적으로는 ‘넥스트큐어(NextCure Inc)’, ‘컨스텔레이션 파마슈티컬스(Constellation Pharmaceuticals Inc)’, ‘에이치엘비’에 47억 원을 투자해 126억 원을 거둬들였다. 수익률은 165.4%에 달하며 1년 7개월 만에 출자원금의 57%를 회수해 출자자에게 배분했다.

7년 만기의 장기투자를 목표로 만든 펀드임에도 1년 7개월 만에 목표를 초과하는 성과를 냈다. 투자 시점에 비상장사였던 미국 바이오 벤처회사 6곳 중 5곳이 현재 나스닥에 상장됐으며 잔여 포트폴리오도 지난해 말 기준 투자원금 대비 평균 83.8%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노영진 메리츠증권 신기술금융 총괄 본부장은 “해외는 이미 수십 년간 신약개발회사에 대한 벤처투자가 진행돼 충분한 경험치가 축적돼 있다”며 “같은 임상 단계라도 미국 바이오 벤처 회사가 국내보다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으며 현지 벤처캐피탈과 함께 공동투자를 진행해 안정성을 보강했다”라고 말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올해도 원칙을 지키는 내실 있는 투자로 경쟁력 있는 상품을 출시하고, 이를 토대로 점진적으로 펀드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바이오조합의 성공적 안착으로 메리츠증권의 투자영토 확장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며 “기존 강점인 기업금융(IB)부문 강화의 일환으로 인프라, 항공기, 해외 M&A 인수금융 등으로 수익처가 다각화됐으며 이번 성과를 기점으로 글로벌 벤처투자 역시 속도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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