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기반의 로봇 ‘페니’. (사진=베어로보틱스)
자율주행 기반의 로봇 ‘페니’. (사진=베어로보틱스)

[최용선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을 만드는 실리콘밸리 소재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가 3200만 달러 규모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미국 현지시간) 밝혔다.
 
베어로보틱스는 2017년 5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된 인공지능 로보틱스 회사로 식당에서 음식을 서빙 하는 종업원들의 물리적 고통과 불편함을 덜어 주기 위해 자율주행 기반의 로봇 ‘페니’(Penny)를 만들어 주방에서 고객의 테이블까지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홀 서빙을 보는 사람들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고객들과 더 깊게 소통하고 교감을 나눌 수 있도록 음식 배송과 같은 반복적이고 물리적인 업무를 ‘페니’가 대신해 주는 개념이다.

‘페니’는 한번 충전으로 200회 이상 서빙이 가능하고 자율주행 기능을 바탕으로 주변 장애물을 피해 최적의 동선을 찾아 움직이는 것이 가능하다. 국내외에서 초기 투자금 380만 달러(약 40억 원)를 유치했고, 이를 통해 현재 TGI프라이데이스와 롯데 빌라드샬롯 등 국내외에 ‘페니’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 투자라운드는 로보틱스 분야에 활발한 투자를 늘려 나가고 있는 소프트뱅크가 주도했고, 한국에서는 롯데액셀러레이터, 스마일게이트, DSC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3200만 달러(약 370억 원) 규모의 투자가 시리즈A 단계의 서비스 로봇 스타트업 쪽에 이뤄진 것은 비슷한 유사사례에 비춰 봤을 때 최고 수준이다.
 
특히 시리즈A 투자에 글로벌 투자자(소프트뱅크)는 물론 롯데와 같은 유통/외식 회사들이 참여했다는 것은 창업 이후 지금까지 베어로보틱스가 보여 준 기술적 차별성과 시장성을 입증하는 지표들이 나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페니’는 세계적인 외식업체, 호텔, 양로원 및 카지노 등에 공급되고 있다.
 
베어로보틱스는 시리즈A 투자 이후 유치된 투자자금으로 ‘페니’를 양산해 저렴한 로봇을 전 세계에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롯데그룹의 GRS가 운영하는 레스토랑(TGI 프라이데이스, 빌라드샬롯)에서 ‘페니’의 사용처를 늘리고 있고, 미국에서는 Compass 같은 해외 대형 외식업체들이 ‘페니’의 도입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또한 베어로보틱스는 전세계에 체인점을 갖고 있는 외식업체와 달라스에서 시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고,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있는 카지노 한 곳과도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하정우 베어로보틱스 대표는 “베어로보틱스 덕분에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훨씬 간단하고 쉬워졌다는 탄성이 터져 나오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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