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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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생명보험업계가 위기극복 및 미래성장을 위해 4대 핵심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업계는 우선 저금리·회계제도 변화에 대응을 비롯해 공·사보험 정보공유 및 헬스케어 활성화, 현안 해결과 제도개선을 통한 경영환경 개선, 소비자 신뢰회복에 협회 전력 추구 등을 꼽았다.

지난 20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신용길 생명보험협회 회장은 이날 올해 추진할 업무와 관련해 생보산업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의 성장엔진을 발굴하는 두가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회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회장은 최근 세계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국내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금리에 가장 민감한 생보산업은 저금리 시대 지속과 재무건전성 규제 강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자본확충 부담마저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신 회장은 생보업계의 위기극복을 위해 올해 실행할 사업으로 ①저금리․회계제도 변화 대응, ②공·사보험 정보공유 및 헬스케어 활성화 지원, ③현안 해결과 제도개선 통한 경영환경 개선, ④소비자 신뢰회복과 민원감축 등 4대 핵심과제를 선정하고 다음과 같이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신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에 따른 생보업계 충격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도입과정 준비 및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저금리로 인한 자산운용 수익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투자대상 확대와 자산운용의 자율성을 높여주는 수단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IFRS17 도입 시 세무적용문제 등 실무 이슈들을 발굴·검토하고 시스템 준비상황 모니터링, 애로사항 청취 및 정부 건의 등을 통해 안정적 도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 장기채권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보험업법상 보험사의 해외투자 한도가 운용자산의 30%로 제한돼 자산운용과 자율성 확보에 제약이 되고 있다고 판단해 국회 계류중인 보험업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적극 건의하기로 했다

또 최근 데이터 3법 국회 통과로 빅데이터 활용에 대한 제도적 환경이 조성됨에 따라 공사보험 정보공유를 통해 국민건강보험 부당청구 및 보험사기 방지, 맞춤형 보험상품 개발 등을 지원하고, 헬스케어 활성화 등 보험업계의 신성장동력 발굴을 지원할 예정이다.

여기에 현안 해결과 제도개선을 통한 경영환경 개선을 추진키로 했다.

지난해에 이어서 생보업계가 당면하고 있는 정책현안인 예금보험제도, 특수직종사자 보호입법, 보험사기방지, 실손의료보험 제도개선 등은 조속한 대응과 해결방안 모색을 통해 생보업계 경영부담이 경감되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이 밖에 소비자 신뢰회복과 민원감축을 위해 손해사정, 의료자문제도 등을 개선하고 숨은 보험금 찾아드림 캠페인 등을 통해 소비자 권익보호 활동도 지속적으로 병행하기로 했다.

신 회장은 “생보업계의 대내외 환경이 어렵고 당면한 현안들도 산적해 있지만 생보업계를 위한 협회의 역할에 더욱 집중하여 해결해 나감으로써 위기를 더 큰 도약의 계기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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