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선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현대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발주하는 해양플랜트 사업에 참여할 자격을 얻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4∼25일 사우디 담맘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아람코와 장기공급계약(LTA)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5일 밝혔다. 이 LTA를 통해 현대중공업은 아람코가 소유한 해상 유전·가스전 관련 각종 사업에 참여할 자격을 얻게 됐다.

이번 LTA는 전 세계 10개 회사가 체결했는데, LTA를 맺은 업체들만 아람코가 발주하는 석유·가스전 공사와 파이프라인 등 각종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아람코가 올해부터 6년 동안 100개 이상의 해양 유전·가스전 고정식 플랫폼 설비 관련 공사를 발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매년 30억 달러(약 3조5500억원) 이상의 해양플랜트 관련 발주가 이어져 총 200억 달러(약 23조6600억 원) 규모의 시장이 열릴 수 있다는 것이다.

아람코는 지난해 12월 현대중공업지주로부터 현대오일뱅크 지분 17.0%를 인수하고 2.9%를 콜옵션 보유하는 등 현대중공업과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수주 논의가 이뤄지는 단계는 아니지만 LTA 체결로 앞으로 수주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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