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코로나 19' 부대 내 격리자 580명 감소

국방부 홈페이지 캡쳐
국방부 홈페이지 캡쳐

[ 최노진 기자 @ 이코노미톡뉴스 ] 우리 군이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이에 우리 군은 국토방위 본연의 임무 외에 대민 지원 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2020년 3월 7일 오전 10시 기준 군 내 코로나 19 추가 확진자는 1명, 전체 격리자 수는 3월 6일 대비 580여 명 감소했다.

현재까지 군 내 확진자는 누적 35명이며 이 중 완치 1명, 현재 34명이다. 그리고 보건당국 기준 격리자는 670여 명, 국방부 기준 예방적 격리자는 3,750여 명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군 관계자는 "현재 간부, 사병 모두 외박, 외출을 금하고 있으며 부대 영내에서 정상적인 훈련 및 경계 근무를 이어가고 있다."며, "국방 경계 누수를 우려하시는 모든 국민은 안심하시고 코로나 19 퇴치를 위해 정부 방역 당국의 정보와 지시를 따라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2020년 결혼을 예정하고 이미 예식장 예약 및 결혼식 준비를 하던 위관급 장교들 중 상당수는 곤란한 상황이다. 2020년 3월을 비롯해 4, 5월 결혼식장 예약을 한 위관급 장교들은 예식을 연기 해야 할지 아니면 그대로 강행할 지 고민중이다.

취재 중 전화 통화로 사정을 설명한 예비 신랑 B 장교는 본래 3월 말 결혼식을 진행하기로 하고 지난 2019년 이미 예식장에 계약금을 지불하고 결혼 사진 촬영 등을 마친 상태였다. 하지만  코로나 19 여파로 밀집된 공간에 인파가 몰리는 것을 자제해 달라는 방역 당국의 협조 요청에 응하자니 예식 취소에 대한 위약금으로 이미 지불한 계약금을 받지 못하거나 금전적인 손해를 입을 것으로 예측된다. 또 하객들도 사람이 밀집된 공간에 모이는 것을 꺼려하는 민감한 시기에 모시는 것도 참 죄송하고 어렵다는 반응이다.

2020년 4월 결혼식을 앞둔 예비 신랑 C 장교는 "걱정이다. 결혼식을 하반기로 연기하자는 집안 어른들 의견과 군 복무 특성상 마음대로 연기가 어려워 하객이 찾아오지 않더라도 예식을 그대로 강행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대두해 아직 결정을 못하고 있다. 다른 결혼 계획을 갖고 있는 장교들도 사정은 동일하다"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군은 이런 어려움 상황 속에서도 본연의 국토방위 임무를 수행 중이며 동시에 임관한 간호장교 대구 경북 지역 투입 및 헌혈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대민 봉사 및 지원에도 나서며 국민의 소중한 친구이자 든든한 이웃으로 활약 중이다.

통화로 이런 어려움을 호소한 B장교와 C장교는 이런 가운데에서도 "정부, 방역당국, 국방부의 지시에 따라 결정을 하려고 한다"며 "집안 어른들에게도 이런 사항을 충분히 설명을 드리고 있으며 합리적인 방법을 찾고 있다"는 공통된 입장을 표했다.

한편 군은 마스크 수급 안정화를 위해 제작 지원에도 참여하고 있다. 군은 주말 동안에도 마스크 제작을 지원하고 현행 작전과 더불어 마스크 수송지원, 검역, 의료지원, 행정업무 지원, 방역 등 전국 각지에서 지원 임무를 묵묵히 수행 중이다. 2020년 3월 7일, 8일 기준 현재 8개 부대 303명이 마스크 제작 지원을 위해 임무를 수행했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정부 지원물자 수송지원을 위해 대구․경북지역 수송전담팀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제주 지역을 비롯한 긴급물자 소요지역에 군(軍) 수송 항공기까지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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