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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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금융당국이 ‘한시적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확대’ 처방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자 조만간 추가적인 시장안정조치를 꺼낼들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긴급 회의를 주재하고 금융시장 현황 점검과 필요한 조치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금융당국은 한시적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확대 처방이 무색하게 이날 주식시장이 개장부터 폭락을 거듭하고 있어 한시적 공매동 금지방안과 연기금 투입, 증시안정펀드 조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 금융위는 3개월간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요건을 완화하고 공매도 금지기간을 10거래일로 확대한 바 있다.

당시 금융위 측은 “상황별 컨틴전시 플랜이 마련돼 있는 만큼, 국내외 시장상황을 고려해 실기하지 않고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장 안팎에서는 우선 금융당국이 주식시장이 폭락세를 이어갈 경우 자본시장의 ‘큰손’인 연기금을 등판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증시안정펀드도 거론된다. 증시안정펀드는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금융투자협회 등 증권유관기관들이 자금을 출자해 필요 시 일정 금액을 투입해 증시를 안정시키는 방식이다.

이밖에 업계는 금융당국이 ‘한시적 공매도 금지’, ‘일일 주가 등락 제한폭 축소’ 등을 통해 보다 적극적인 시장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연일 주식시장이 폭락장이 이어지면서 공매도 세력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공매도종합포털을 살펴보면 전날 주식 시장(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1조854억 원으로 2017년 5월 투자자별 공매도 걸거래대금 통계가 발표된 이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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